김성재 ‘말하자면’ [Z를 위한 X의 가요(87)]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까지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X세대는 '절약'이 모토인 기존 세대와 달리 '소비'를 적극적으로 한 최초의 세대로 분석됩니다.
해당 앨범은 듀스 해체 이후 듀스 4집에 수록하려던 곡을 이현도가 김성재에게 맞춰 약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걸쳐 완성한 것으로, 타이틀곡 '말하자면'을 비롯해 모든 수록곡을 모두 이현도가 작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까지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X세대는 ‘절약’이 모토인 기존 세대와 달리 ‘소비’를 적극적으로 한 최초의 세대로 분석됩니다.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자라나면서 개성이 강한 이들은 ‘디지털 이주민’이라는 이름처럼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한 세대이기도 하죠. 그만큼 수용할 수 있는 문화의 폭도 넓어 대중음악 시장의 다양성을 이끌었던 주역으로 꼽히는데, 이들이 향유했던 음악을 ‘가요톱10’의 90년대 자료를 바탕으로 Z세대에게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가요톱10’ 1996년 1월 3주 : 김성재 ‘말하자면’
◆가수 김성재는,
현진영의 백댄서 팀인 와와 2기 출신으로, 1993년 이현도와 함께 힙합 그룹 듀스를 결성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듀스 내에서는 안무와 비주얼 디렉팅, 의상 스타일링을 전담하며 팀의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했다. 이 시기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 안에서’ ‘굴레는 벗어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나, 1995년 3집 이후 팀으로서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듀스로 2년간 낸 앨범 4장이 330만장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듀스 해체 이후 김성재는 솔로 가수로 전향하여 1995년 11월 SBS ‘TV 가요 20’에서 첫 번째 솔로곡 ‘말하자면’의 데뷔 무대를 가졌다. 무대 직후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예고했으나, 이 무대는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솔로 공연이 됐다.
데뷔 무대를 마친 다음 날인 1995년 11월 20일 새벽, 김성재는 투숙 중이던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시신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되었고, 체내에서 마약성 동물 마취제인 졸레틸 성분이 검출됐다. 당시 여자친구가 유력한 피의자로 지목되면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2심과 3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사건은 현재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말하자면’은,
1995년 11월 발매된 김성재의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해당 앨범은 듀스 해체 이후 듀스 4집에 수록하려던 곡을 이현도가 김성재에게 맞춰 약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걸쳐 완성한 것으로, 타이틀곡 ‘말하자면’을 비롯해 모든 수록곡을 모두 이현도가 작업했다.
1995년 11월 19일 SBS ‘TV 가요 20’에서 선보인 첫 무대는 김성재의 독보적인 감각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그는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아이템인 하키 장갑과 하키 바지, 선글라스를 매치한 스타일로 등장했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절제된 안무와 무대 매너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그가 가진 압도적인 스타성을 입증했으나, 이 무대는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활동이 되었다.
방송 다음 날 김성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말하자면’은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유작 중 하나로 남게 됐다. 사후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 후보에 오르는 등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시간이 흐른 뒤에도 시대를 앞서간 세련된 곡으로 평가받았다. 현재까지도 많은 후배 아티스트가 리메이크하거나 커버 무대를 선보이며 90년대를 상징하는 명곡으로 회자되고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년간 보온병에 음료 담아 마신 남성, '이 질환'으로 병원行…대체 무슨 일이? [데일리 헬스]
- 김장겸 "제1야당 대표 목숨 걸어…대여투쟁 단일대오 필요하다"
- 맑고 포근한 휴일 '낮 최고 15도'...겨울철 음식으로 건강 지키는 방법은 [오늘 날씨]
- '이거' 했다가 두 눈이 퉁퉁...부작용에 깜짝
- 칫솔질할 때 '이것' 묻히면 안 된다?…몰랐던 치약의 성분과 올바른 사용법 [데일리 헬스]
- '비리백화점' 이혜훈 청문회 보이콧한 국민의힘…李대통령까지 정조준
- 오세훈, 韓 '당게 논란' 사과에 "용기 내줘서 다행"
- 지방선거판 뛰어드는 靑 참모들…野 "일은 뒷전이고 마음은 콩밭"
- 국내 힙합신은 ‘쇼미 의존증’에서 탈피할 수 있을까 [D:가요 뷰]
- 나이트가 지배한 별들의 축제 ‘아듀 잠실실내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