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천재소년의 英 명문대 입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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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시디스는 IQ가 300에 달한, 역사상 최고 천재로 불렸다.
기준은 명확치 않으나 통상 IQ 140을 넘으면 천재로 불린다.
천재 모임 '멘사'의 입회 기준은 IQ 148이다.
IQ 210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김웅용(64)씨는 다섯 살 때 4개 국어를 했고, 여섯 살 때 미적분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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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시디스는 IQ가 300에 달한, 역사상 최고 천재로 불렸다. 네 살에 라틴어를 독학했고 여섯 살 때 인공언어 ‘벤더굿’을 발명했다. 1910년 11세로 미국 하버드대에 최연소 입학했다. 하지만 교수·학생들의 질시, 지나친 관심, 외로움을 견디지 못했다. 지폐 세는 인부, 하위직 공무원을 전전하다 40대에 쓸쓸히 사망했다.
기준은 명확치 않으나 통상 IQ 140을 넘으면 천재로 불린다. 천재 모임 ‘멘사’의 입회 기준은 IQ 148이다. 부러움의 대상이나 시디스 사례에서 보듯 이들이 꽃길만 걷는 건 아니다. IQ 210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김웅용(64)씨는 다섯 살 때 4개 국어를 했고, 여섯 살 때 미적분을 풀었다. 11세에 미항공우주국(나사) 선임 연구관이 됐다. 하지만 나이 차로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한데다 국가적 관심도 쏠리자 우울증에 걸렸다. 귀국 후 공기업 직원, 지방대 교수 등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IQ 187의 천재소년으로 불린 송유근(28)씨는 8세에 최연소 대학 입학생이 됐으나 논문 표절 구설로 나락에 빠졌다. 이들이 어릴 적 느꼈던 압박감·부담감은 상상하기 어렵다.
심리학자 루이스 터먼은 미국 초등·중학생 중 IQ 140~200인 1470명의 천재들 삶을 추적했다. 결론은 “지능과 성취도 사이에는 상관 관계가 없다”였다. 말콤 글래드웰은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똑똑한 지능보다 ‘실용 지능’이 성공에 중요하다고 했다.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말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지 아는 능력으로 가족과 문화 속에서 체득된다.
IQ 204로 만 12세에 영국 옥스퍼드대 컴퓨터과학과 입시에 도전해 화제가 된 백강현군이 최근 불합격 소식을 전했다. 백군도 과학고에 입학한 뒤 놀림과 학폭 등으로 한 학기 만에 자퇴하는 등 순탄치 않은 학창시절을 보냈다. 백군은 그러나 유튜브에서 “너무 속상해서 눈물도 흘렸지만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멈추지 않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가족·주변과의 교감 속에서 좌절을 딛고 나간다면 성공한 천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고세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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