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 속 펜타곤 간 고이즈미 “미·일 동맹 견고”
“제1도련선 전력 강화” 확인

미·일 국방장관이 미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만났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미·일 국방장관은 제1도련선에서 전력 강화 방침을 확인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전쟁부로 명칭을 바꾼 국방부 홈페이지를 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펜타곤에서 만났다.
두 장관은 50여분간 진행한 이번 회담에서 미·일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수행할 역할을 확인하고, 일본 난세이 지역의 공동 훈련 실시와 방위 장비 및 기술 협력을 약속했다.
교도통신은 “두 장관이 요격 미사일인 ‘SM3 블록 2’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 위한 논의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회담에 앞서 “일본과 제1도련선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훈련과 연습을 통해 우리의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가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 작전 시연”이라며 “그것은 힘을 통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 대통령(트럼프)이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제1도련선은 일본 규슈 남단부터 대만과 필리핀을 연결하는 방어선으로, 중국의 서태평양 진출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봉쇄선으로 간주된다. 교도통신은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우려하는 일본이 미국의 아시아 관여를 재확인한 듯하다”고 평가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중국과 북한을 염두에 두고 “미·일 동맹에 흔들림이 없으며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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