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최원섭 조합이 다시 묻는 허리급 영화의 역할 [D:영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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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섭 감독과 권상우가 다시 뭉친 영화 '하트맨'은 지금 한국 영화계에 가장 필요한 실질적인 생존 모델이라는 점에서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대작과 중저예산을 가리지 않고 흥행 불확실성이 커진 현재 극장 환경에서, '하트맨'은 한국 영화가 어떤 규모와 방식으로 관객과 다시 만날 수 있을 지를 가늠하게 하는 현실적인 지점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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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섭 감독과 권상우가 다시 뭉친 영화 '하트맨'은 지금 한국 영화계에 가장 필요한 실질적인 생존 모델이라는 점에서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손익분기점 150만 명 수준의 이 작품은 초대형 프랜차이즈도, 저예산 실험작도 아닌 중간 규모 상업영화다. 대작과 중저예산을 가리지 않고 흥행 불확실성이 커진 현재 극장 환경에서, '하트맨'은 한국 영화가 어떤 규모와 방식으로 관객과 다시 만날 수 있을 지를 가늠하게 하는 현실적인 지점에 놓여 있다.

이 조합의 재회는 자연스럽게 전작과 비교된다. 2020년 개봉한 '히트맨'은 코로나19로 극장가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도 2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연간 흥행 4위에 올랐다.
이어 2025년 개봉한 '히트맨2' 역시 254만 명을 기록하며 연간 흥행 11위를 차지했다. 두 작품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중간 규모 코미디 영화도 극장에서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하트맨’의 현재 상영 조건은 ‘히트맨’이 개봉했던 시기와 유사하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극장가는 관객 규모와 투자 판단 모두에서 불확실성이 큰 상태이며, 제작비 부담이 큰 블록버스터와 관객 확보가 쉽지 않은 중저예산 영화 사이에서 중간 규모 상업영화가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선택지로 다시 검토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극장가에서 대작과 중저예산 영화를 가리지 않고 흥행 성과가 엇갈린 상황이 반복되면서, 손익 구조를 예측할 수 있는 규모의 영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흐름이다.
권상우가 그간 여러 자리에서 밝혀온 인식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그는 ‘범죄도시’나 ‘베테랑’ 시리즈와 같은 대형 흥행작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특정 프랜차이즈에만 의존하는 구조가 반복될 경우 산업 전반의 선택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언급해왔다. 다양한 규모와 장르의 영화가 공존해야 극장가의 관객층 역시 유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책적 흐름 역시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저예산 영화 제작 지원 예산을 2025년 100억 원에 이어 2026년에는 200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이는 특정 규모 영화의 성공 가능성을 낙관하기보다는, 제작 환경 전반의 부담을 완화하고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하트맨’은 현재 한국영화계가 감당 가능한 제작 조건과 흥행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이 작품의 성과는 단일 작품의 흥행 여부를 넘어, 향후 극장가에서 어떤 규모의 영화들이 우선적으로 선택될 지에 대한 판단 기준 중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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