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RIA 계좌’ 절세 꼼수 막는다… 추후 해외주식 사면 혜택 ↓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환율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발표된 '국내 증시 유턴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와 관련해 정부가 세제 혜택 방식을 손보고 있다.
15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재정경제부는 RIA를 보유한 투자자가 지난해 12월 23일까지 보유한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국내 주식을 매수하고 난 뒤, 다른 계좌를 통해 해외주식을 다시 매수할 경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줄이는 방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학개미 유턴 가능성엔 ‘의문’

환율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발표된 ‘국내 증시 유턴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와 관련해 정부가 세제 혜택 방식을 손보고 있다. RIA 를 보유한 투자자가 추후 해외주식을 다시 매수할 경우 혜택 규모를 축소하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다. RIA 계좌의 절세 혜택만 받고 국내 증시 유턴은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부작용을 막기 위한 조치를 살펴보면 사실상 1년 이상 해외주식 투자를 할 수 없는 셈이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15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재정경제부는 RIA를 보유한 투자자가 지난해 12월 23일까지 보유한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국내 주식을 매수하고 난 뒤, 다른 계좌를 통해 해외주식을 다시 매수할 경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줄이는 방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양도차익 250만원을 기본 공제한 뒤 22% 세율로 과세를 하는 구조다. 이때 투자자가 RIA를 통해 국내 주식을 사서 1년 이상 장기투자를 하면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 이 제도의 핵심 내용이다. 양도세 감면 규모는 국내 증시로 돌아오는 시기에 따라 50~100%에 이른다. 1인당 최대 매도 금액은 5000만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RIA 계좌가 해외주식 절세 계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선 세제 혜택을 100%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한 뒤 다른 계좌를 통해 해외주식을 사면 세금만 아끼고 국내 증시 유턴 효과는 내지 못한다. 정부도 이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투자자가 해외주식을 팔고 1분기 안에 국내 증시로 복귀했어도 이후 해외주식을 다시 살 경우 세제 혜택을 100% 받지 못하도록 하는 방향을 설정한 것이다. 해외주식 재매수 규모가 RIA 세제 혜택의 최대한도인 5000만원을 넘어서면 세제 혜택을 아예 부여하지 않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을 1750만원어치 매수한 뒤 주가가 올라 5000만원이 됐다면 양도차익 3250만원 중 250만원을 공제한 뒤 66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그러나 이 투자자가 1분기에 국내 주식으로 돌아올 경우 660만원은 전액 면제, 2분기에 돌아오면 660만원의 80%인 528만원이 면제된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가 추후 해외주식을 다시 매수했다면 1분기에 복귀했어도 100% 감면이 아닌 해외주식 재매수 금액만큼을 제외하고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늦어도 다음 주까지 RIA의 세부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해외주식 양도세 100%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사실상 1년 넘게 해외주식 투자를 못 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고환율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양도세 감면과 해외주식 투자 중 ‘택1’을 해야 한다면 해외주식 매수를 선택하는 투자자가 많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 “독도는 일본 땅…고문서 자료 71점 확보”
- 뜨거운 서울 집값에… ‘상경 투자’ 늘고 직거래도 증가
- 야유 나오자 ‘가운뎃손가락’ 올린 트럼프…욕설 입모양도 포착
- 한국 직장인 인지역량 나이 들수록 급락… KDI “성과·능력 중심 임금체계 전환 필요”
- 트렁크 열어보니 시신이…80대 노모 살해한 60대 아들
- “코인으로 97억 벌었다” 수익률 1043% 인증 ‘슈퍼개미’ 등장
- ‘소비기한 모르는데’ 중고거래 뜬 두쫀쿠…위생 사각지대
- 대법 “피자헛, 가맹점주에 받은 차액가맹금 215억원 반환”
- ‘소비자 기만’ 지적 받은 쿠팡 쿠폰, 사용 기한 고작 ‘3개월’
- 법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승인 적법”…환경단체 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