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금식 요청에 600명…복음통일 위한 기도에 모인 한국교회

김수연 2026. 1. 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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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이날은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목사) 주최로 지난 12일부터 열린 '제35차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한 7끼 금식을 마무리하는 날이었다.

약 1만5000명의 한국교회 성도들이 초교파적으로 참석한 가운데 집회는 대한민국과 복음통일을 위해 40일 연합 금식기도와 150일 철야기도회에 동참하겠다는 뜻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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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통일컨퍼런스, 지난 12일부터 오산리금식기도원에서 복음통일컨퍼런스
7끼 금식 마지막 날, 금식기도와 철야기도 동참 결단
‘제35차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열린 14일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금식기도원에서 이용희 목사와 한국교회 성도들이 강단 앞으로 나와 기도하고 있는 모습. 에스더기도운동 제공


14일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본당을 가득 메운 성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찬양을 따라 불렀고, 강단 앞에는 국가와 북한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이들이 조용히 모여들었다.

이날은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목사) 주최로 지난 12일부터 열린 ‘제35차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한 7끼 금식을 마무리하는 날이었다. 약 1만5000명의 한국교회 성도들이 초교파적으로 참석한 가운데 집회는 대한민국과 복음통일을 위해 40일 연합 금식기도와 150일 철야기도회에 동참하겠다는 뜻이 모아졌다.

이용희 목사는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를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분단 81년을 맞은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 위에 바로 서기를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와 북한을 위한 중보기도의 일환으로 40일 연합 금식기도와 150일 철야기도를 제안했고 이에 600명 이상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헌신했다.

정에스더 큰기쁨교회 사모


40일 연합 금식기도는 2026년 한해 동안 개인과 교회 형편에 맞게 총 40일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목사는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가 목회자인 만큼, 각 교회가 매달 일정 기간 금식하며 국가적 기념일에 기도로 함께할 수 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참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헌신자들을 위해 축복 기도를 드렸다.

이날 집회는 오전부터 국가와 역사, 통일을 주제로 한 강의와 메시지로 이어졌다. 김재동 하늘교회 담임목사는 ‘6·25 잊지 말아야 할 그때 그 역사’(출 17:14) 설교에서 “국가적 위기 앞에서 교회는 역사를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할 책임이 있다”며 한국전쟁의 아픔과 희생을 되새겼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우리가 통일을 외치는 이유’(사 42:6~7)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삶의 현실을 조명하며, 복음통일에 대한 논의가 고통받는 이웃을 향한 책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땅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땅으로 회복되기를 소망한다”며 참석자들과 함께 찬양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강 교수는 북한의 현실을 설명하며 “지도자의 공개 일정과 대비되는 주민들의 삶의 조건은 큰 간극을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호수아 5장 15절 말씀을 인용해 “북한의 모든 땅과 도시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거룩한 땅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강단 앞으로 나와 ‘주 예수 나의 산 소망’을 찬양하며 함께 기도했다.


또한 북한 지하교회 출신 정에스더 큰기쁨교회 사모는 신앙 간증을 통해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현실을 전했고, 탈북민 강철호 새터교회 담임목사는 북한에서 이뤄지는 종교 탄압과 박해가 속히 종식되고 북한에 신앙의 자유가 허락되기를 기도했다. 또한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대한민국 국적자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와 고현철, 김원호, 함진우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합심 기도도 이어졌다.

복음통일 컨퍼런스는 오는 16일 점심까지 진행된다. 넷째 날에는 가정과 생명 사역을 주제로 한 강의와 사역 보고가 예정돼 있으며, 컨퍼런스 기간 중 매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저녁 집회는 미등록 성도도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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