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보이스·첫 번째 선택권, 아직은 갈리는 팀들의 해석

윤민섭 2026. 1. 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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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LCK컵에 도입된 두 가지 신규 시스템은 '코치 보이스'와 '첫 번째 선택권'이다.

코치 보이스는 팀 코치진이 목소리로 45초간 3회 개입 가능한 시스템이다.

'비디디' 곽보성도 "경기력이 불안정하거나 선수단이 흥분했을 때 코치진이 개입해 침착함을 되찾게 된다"면서 "개인적으로 우리 팀의 코치진에 '극한의 신뢰도'가 있다. 목소리만 들어도 편안해지니까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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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제공


2026 LCK컵에 도입된 두 가지 신규 시스템은 ‘코치 보이스’와 ‘첫 번째 선택권’이다. 코치 보이스는 팀 코치진이 목소리로 45초간 3회 개입 가능한 시스템이다. LCK컵 그룹 배틀에만 시범 도입된다. 첫 번째 선택권은 진영 선택권을 가진 팀이 블루 사이드를 고르면 자연스럽게 1픽도 가져갔던 기존 드래프트 방식에서 탈피, 진영 선택권과 선픽권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다.

14일 첫 선을 보인 두 가지 시스템을 놓고 아직은 팀들의 해석이 갈리는 듯하다. 2026 LCK컵 첫날, 각각 DN 수퍼스와 브리온을 상대로 마수걸이 승점을 챙긴 KT 롤스터의 고동빈 감독과 디플러스 기아 김대호 감독의 의견도 달랐다.

KT는 DN전에서 코치진이 적극적으로 코치 보이스를 활용했다. 손승익 코치가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고동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코치 보이스를 놓고 “시즌 초반이다 보니 선수들이 망설이거나 할 때 확실하게 얘기해준다면 좋게 작용할 수 있다. 장단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디디’ 곽보성도 “경기력이 불안정하거나 선수단이 흥분했을 때 코치진이 개입해 침착함을 되찾게 된다”면서 “개인적으로 우리 팀의 코치진에 ‘극한의 신뢰도’가 있다. 목소리만 들어도 편안해지니까 좋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디플 기아 김대호 감독은 “여러 가지 이유로 코치 보이스를 거의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코치 보이스를) 플레이오프나 LCK, 국제 대회에서는 쓸 수 없다. 설령 여기에 익숙해지더라도 나중에 새로 적응해야 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스크림에서 피드백을 하면서 생각을 많이 맞춰놓는다. 내가 말해야 한다고 느끼는 타이밍에 이미 선수들을 통해 그 얘기가 나온다”면서 “또는 선수의 몰입을 깰 수도 있다. 선수가 떠올리지 못하는 상황을 주입하더라도 수행으로 옮길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진영 선택권과 선픽 선택권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첫 번째 선택권을 놓고도 두 팀의 판단은 갈렸다. KT는 밴픽에서 1픽을 가져갈 수 있는 선픽 선택권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자신들의 플랜A 조합 콘셉트를 지킬 수 있는 1픽의 가치를 높게 쳐서다. 고 감독은 “사실 작년에 블루를 선호했던 이유는 1픽을 가져갈 수 있어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팀의 스크림 상황이 좋지 않아서 당장 잘할 수 있는 조합을 꾸리려고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1픽이 (진영 선택보다) 좋다고 생각했다. 아직 더 데이터를 쌓아야 1픽과 진영 선택권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1픽이 더 좋다고 확신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와 김대호 감독은 블루 사이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진영 선택권을 더 높게 쳤다. 김 감독은 “아직 갈피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지만, 일단은 블루 사이드를 고르고 있다. 블루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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