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케레스 부활 골' 헌납한 첼시 수문장의 실책, 초보 사령탑은 "전적으로 내 책임" 위로

김진혁 기자 2026. 1. 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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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사령탑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이날 대량 실점 빌미를 제공한 로베르토 산체스 골키퍼를 위로했다.

산체스의 실수로 첼시는 전반 7분부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로세니어 감독 말처럼 산체스는 경기 막판 첼시의 4번째 실점을 극적으로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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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로세니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초보 사령탑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이날 대량 실점 빌미를 제공한 로베르토 산체스 골키퍼를 위로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른 첼시가 아스널에 2-3으로 패배했다. 오는 2월 4일에는 아스널 홈구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첼시가 안방 1차전에서 3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주전 수문장 산체스의 불안한 볼 처리가 빌미를 제공했다. 산체스의 실수로 첼시는 전반 7분부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데클란 라이스의 킥이 첼시 문전으로 높게 날아왔다. 아스널 선수들의 방해 공작을 이겨내고 전면에 나선 산체스는 공을 쳐내기 위해 한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고 뒤로 흐른 공은 벤 화이트의 헤더골로 연결됐다.

후반 초반에도 산체스의 범실이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으로 오버래핑한 화이트가 첼시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골문 좁은 각도를 틀어막은 산체스는 크로스에 반응해 손을 뻗었지만, 이번에도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결국 빅토르 요케레스가 빈 골문에 편하게 밀어 넣으며 득점했다.

이후 첼시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멀티골로 추격전을 벌였지만, 후반 26분 마르틴 수비멘디에게 쐐기골을 헌납하며 1점 차 석패를 당했다. 결과론이지만 산체스의 불안한 볼 처리가 없었다면 외려 첼시의 1점 차 신승이 될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로베르트 산체스(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신임 사령탑 로세니어 감독은 비난 보단 위로의 말을 건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산체스의 실수에 대해 "팀 전체의 문제지, 산체스 한 명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운을 띄었다. "나는 산체스에게 이전에는 해보지 않았던 역할들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 전에 그에게 분명히 말했다. 내 선수들이 실수를 하면, 그 책임은 나에게 있다. 그건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후반전에 정말 월드클래스급 세이브를 하나 해냈다. 그 장면에서 실점했다면 우리는 사실상 탈락할 수도 있었다. 그는 이해도 측면에서 더 발전할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로세니어 감독 말처럼 산체스는 경기 막판 첼시의 4번째 실점을 극적으로 저지했다. 후반 31분 아스널 공격 상황에서 미켈 메리노가 문전에서 득점 찬스를 맞았다. 메리노는 공중에 살짝 뜬 공을 발리 슈팅으로 처리했는데 산체스가 온몸을 던져 막았고 슈팅은 골문 옆으로 굴절됐다.

계속해서 산체스를 위로한 로세니어 감독은 선수를 다루는 자신의 지도 철학을 드러냈다. "산체스의 경기력에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내가 어떤 감독인지 알게 될 텐데, 나는 내 선수들을 보호한다. 내가 요구한 역할을 수행하다가 실수를 한다면, 그 책임은 나에게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가 전달하고 있는 메시지들을 통해 팀은 분명 발전할 것이다. 내 역할은 선수들을 돕는 것이지,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 후임으로 첼시 지휘봉을 잡은 로세니어 감독은 첫 두 경기를 컵대회로 치르고 있다. 지난 11일 데뷔전인 찰턴애슬레틱과 FA컵 64강전에서 5-1로 시원한 대승을 기록했다. 이어진 아스널전에서 패배했지만, 후반전 인상적인 공격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로세니어의 첼시는 오는 18일 브렌트퍼드전을 통해 첫 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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