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이후’를 준비한 현장…예천, 염소로 축산의 길을 다시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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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종식이라는 제도 변화가 지방 축산의 구조 전환을 요구하는 가운데, 경북 예천에서 그 해법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예천군은 14일 오전 예천가축시장에서 '2026년 새해 첫 염소 경매'를 열고, 염소 산업을 새로운 지역 축산 소득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현장에서 점검했다.
제도 변화의 갈림길에서 열린 예천의 첫 염소 경매는, 단순한 거래를 넘어 지역 축산업의 다음 선택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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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축종을 산업으로 키우는 실험
개 식용 종식이라는 제도 변화가 지방 축산의 구조 전환을 요구하는 가운데, 경북 예천에서 그 해법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예천군은 14일 오전 예천가축시장에서 '2026년 새해 첫 염소 경매'를 열고, 염소 산업을 새로운 지역 축산 소득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현장에서 점검했다. 이날 경매장은 한파 속에서도 우수 개체를 출하한 농가와 매수인들이 몰리며 새해 첫 장터다운 활기를 보였다.

예천가축시장의 염소 경매는 매월 둘째·넷째 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공개 경매 방식으로 가격 형성과 거래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면서, 염소는 점차 농가 소득을 떠받치는 안정적 축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예천군은 '개 식용 종식 특별법' 시행 이후 염소가 단순 대체가 아닌 현실적 대안 축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건강식 이미지와 비교적 안정적인 소비 수요를 바탕으로, 기존 축산 구조 변화에 직면한 농가의 소득 공백을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군은 사육 확대에 그치지 않고, 유통과 소비까지 있는 산업 구조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염소 경매 활성화와 함께 관내 염소 취급 음식점과의 연계를 강화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생산-유통-소비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염소 산업을 단기적 대응이 아닌 중장기 지역 축산 전략의 한 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염소 거세 장려금 지원사업을 새롭게 도입해 고품질 염소 생산을 유도한다. 이는 육질 개선과 산업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겨냥한 정책으로, 농가 생산성 향상과 시장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학동 군수는 염소의 발육 상태와 경매 진행 과정을 꼼꼼히 살피며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가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제도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염소 산업이 실질적인 대안이 되도록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도 변화의 갈림길에서 열린 예천의 첫 염소 경매는, 단순한 거래를 넘어 지역 축산업의 다음 선택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읽힌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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