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의 성패, 이 배우에게 달렸다
[양형석 기자]
SBS는 < 모범택시3 >의 후속으로 16일부터 새 금토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방송한다. 행여라도 인간이 될까 선행과 남자를 멀리하는 괴짜 구미호와 자기애가 넘치는 축구 선수의 로맨스를 다룬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축구 소재 드라마는 2009년 MBC의 <맨땅에 해딩> 이후 17년인데, SBS는 지난해 럭비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스포츠물을 금토 드라마로 편성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구미호가 등장하는 청춘 드라마인 만큼 주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 경력이 그리 길지 않다. 따라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의 성패는 10년이 넘는 경력을 자랑하는 이 베테랑(?) 배우에게 달렸다고 해도 큰 과장이 아니다. 2024년 젊은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복귀하는 김혜윤이 그 주인공이다.
|
|
| ▲ 김혜윤은 2018년 을 통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
| ⓒ jtbc 화면 캡처 |
2015년 <펀치>에서 조강재(박혁권 분)의 딸, <딱 너 같은 딸>에서 우희진의 아역, <돌아온 황금복>에서 고 전미선의 아역을 맡으며 연기 경험을 쌓던 김혜윤은 2016년 <닥터스>에서 고교 시절 진서우(이성경 분)의 친구로 출연했다. 그렇게 조·단역으로 착실하게 활동을 이어가던 김혜윤은 성인이 된 2016년부터 <전지적 짝사랑 시점>과 <주정뱅이>, <소능력자> 등 웹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다.
청소년 배우로 데뷔한 후 드라마와 상업영화, 단편영화, 독립영화를 오가며 활동하던 김혜윤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결정적인 계기가 된 작품은 역시 2018년에 방송된 JTBC 드라마 < SKY캐슬 >이었다. 김혜윤은 < SKY캐슬 >에서 의대진학을 노리며 1등을 하지 못하면 잠도 자지 못하는 우등생 강예서 역을 맡아 놀라운 연기를 선보이며 함께 출연한 김보라, 김동희, 조병규 등과 시청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 SKY캐슬 >을 통해 2019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김혜윤은 2019년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주인공 은단오를 연기하며 지상파 주연으로 데뷔했다. 김혜윤은 '만화책 속 세상'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의 드라마에서 다양한 자아를 연기하면서 많은 매력을 뽐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한 김혜윤은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2021년 위하준과 함께 스릴러 영화 <미드나이트>에 출연하며 처음 상업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김혜윤은 같은 해 연말 tvN 드라마 <어사와 조이>를 통해 데뷔 첫 사극에 도전했다. 김혜윤은 <어사와 조이>에서 '조선시대 이혼녀'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 때로는 억척스럽고 때로는 순수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호평받았고 <어사와 조이>는 김혜윤의 열연에 힘입어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했다.
|
|
| ▲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임솔을 연기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
| ⓒ tvN 화면 캡처 |
그렇게 배우로서 착실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던 김혜윤은 2024년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최애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 시간 여행자 임솔을 연기하며 또 한 번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에서 10대부터 30대 중반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 받았고 작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김태리, 장나라, 아이유 같은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다.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한 김혜윤은 16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통해 복귀한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2000년 영화 <동감>을 연출했던 김정권 감독의 신작으로 김혜윤은 2022년 <동감>의 리메이크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김혜윤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인간이 되기 싫어해 선행과 남자를 멀리하는 900살 괴짜 구미호 은호 역을 맡았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 < 3인칭 복수 > 등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로몬이 뛰어난 실력과 이기적인 성격을 동시에 갖춘 축구선수 강시열을 연기한다. <종이의 집: 공동결제구역>, <아라문의 검> 등에 출연했던 이시우는 과거 은호와 인연이 있었던 구미호 금호 역을 맡았고 KBS <축구왕 슛돌이> 1기 출신의 지승준은 축구선수 배정배를 연기하며 지상파 드라마에 정식으로 데뷔한다.
|
|
| ▲ 김혜윤(왼쪽)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통해 <의문의 일승> 이후 8년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한다. |
| ⓒ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홈페이지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쇼 아니었다"... 권상우가 부산에서 큰절 올린 이유
- K-영화로 관심받는 한국영상자료원... 영화계, 원장 공모 주시
- 사막 한가운데서 행방불명된 딸 찾기, 2025년 최고의 영화된 까닭
- 30년 만의 재개봉, 알코올 중독 '막장' 인생이 선사한 감동
- 요리괴물 이긴 '조림인간 최강록'이 진짜 하고 싶었던 말
- 프랑스 영화 비판하던 평론가가 만든 문제작, 세계 영화계 흔들다
- 임재범 은퇴 선언, 중년인 내가 위로 받은 진짜 이유
- 결혼·출산으로 경력단절, 26년 만에 돌아온 명창의 사연
- 노비 '첩'에게서 태어난 아이, 조선 건국 주역의 숨겨진 정체
- 문채원 "데뷔 전부터 좋아했던 권상우와 만남, 묘한 기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