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의 성패, 이 배우에게 달렸다

양형석 2026. 1. 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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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16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 출연하는 김혜윤

[양형석 기자]

SBS는 < 모범택시3 >의 후속으로 16일부터 새 금토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방송한다. 행여라도 인간이 될까 선행과 남자를 멀리하는 괴짜 구미호와 자기애가 넘치는 축구 선수의 로맨스를 다룬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축구 소재 드라마는 2009년 MBC의 <맨땅에 해딩> 이후 17년인데, SBS는 지난해 럭비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스포츠물을 금토 드라마로 편성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구미호가 등장하는 청춘 드라마인 만큼 주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 경력이 그리 길지 않다. 따라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의 성패는 10년이 넘는 경력을 자랑하는 이 베테랑(?) 배우에게 달렸다고 해도 큰 과장이 아니다. 2024년 젊은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복귀하는 김혜윤이 그 주인공이다.

< SKY캐슬 > 강예서로 백상 신인상 수상
 김혜윤은 2018년 을 통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 jtbc 화면 캡처
고등학교 진학 후 본격적으로 배우를 꿈꾸며 연기 학원을 다닌 김혜윤은 2012년 SBS 드라마 <대풍수>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보고 싶다>와 <야왕>,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에 출연한 김혜윤은 2014년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 오구탁 반장(김상중 분)의 외동딸 오지연을 연기했다. 같은 해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이태란이 연기한 왕호박의 아역으로 짧게 출연하기도 했다.

2015년 <펀치>에서 조강재(박혁권 분)의 딸, <딱 너 같은 딸>에서 우희진의 아역, <돌아온 황금복>에서 고 전미선의 아역을 맡으며 연기 경험을 쌓던 김혜윤은 2016년 <닥터스>에서 고교 시절 진서우(이성경 분)의 친구로 출연했다. 그렇게 조·단역으로 착실하게 활동을 이어가던 김혜윤은 성인이 된 2016년부터 <전지적 짝사랑 시점>과 <주정뱅이>, <소능력자> 등 웹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다.

청소년 배우로 데뷔한 후 드라마와 상업영화, 단편영화, 독립영화를 오가며 활동하던 김혜윤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결정적인 계기가 된 작품은 역시 2018년에 방송된 JTBC 드라마 < SKY캐슬 >이었다. 김혜윤은 < SKY캐슬 >에서 의대진학을 노리며 1등을 하지 못하면 잠도 자지 못하는 우등생 강예서 역을 맡아 놀라운 연기를 선보이며 함께 출연한 김보라, 김동희, 조병규 등과 시청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 SKY캐슬 >을 통해 2019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김혜윤은 2019년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주인공 은단오를 연기하며 지상파 주연으로 데뷔했다. 김혜윤은 '만화책 속 세상'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의 드라마에서 다양한 자아를 연기하면서 많은 매력을 뽐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한 김혜윤은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2021년 위하준과 함께 스릴러 영화 <미드나이트>에 출연하며 처음 상업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김혜윤은 같은 해 연말 tvN 드라마 <어사와 조이>를 통해 데뷔 첫 사극에 도전했다. 김혜윤은 <어사와 조이>에서 '조선시대 이혼녀'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 때로는 억척스럽고 때로는 순수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호평받았고 <어사와 조이>는 김혜윤의 열연에 힘입어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했다.

인간이 될까 걱정하는 괴짜 구미호 연기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임솔을 연기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 tvN 화면 캡처
2021년 < SKY캐슬 > 제작진과 재회한 JTBC 드라마 <설강화>에 출연한 김혜윤은 2022년에 개봉한 독립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에서 주인공 구혜영 역을 맡아 단독 주연에 도전했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흥행 성적은 높지 않았지만 김혜윤은 엄청난 열연으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신인상을 휩쓸었고 뉴진스, 이유미 등과 함께 2023년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게 배우로서 착실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던 김혜윤은 2024년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최애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 시간 여행자 임솔을 연기하며 또 한 번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에서 10대부터 30대 중반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 받았고 작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김태리, 장나라, 아이유 같은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다.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한 김혜윤은 16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통해 복귀한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2000년 영화 <동감>을 연출했던 김정권 감독의 신작으로 김혜윤은 2022년 <동감>의 리메이크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김혜윤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인간이 되기 싫어해 선행과 남자를 멀리하는 900살 괴짜 구미호 은호 역을 맡았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 < 3인칭 복수 > 등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로몬이 뛰어난 실력과 이기적인 성격을 동시에 갖춘 축구선수 강시열을 연기한다. <종이의 집: 공동결제구역>, <아라문의 검> 등에 출연했던 이시우는 과거 은호와 인연이 있었던 구미호 금호 역을 맡았고 KBS <축구왕 슛돌이> 1기 출신의 지승준은 축구선수 배정배를 연기하며 지상파 드라마에 정식으로 데뷔한다.

신작을 발표하지 않았던 작년에도 연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김혜윤은 작년 공포영화 <살목지>와 범죄 오락영화 <랜드>의 촬영을 마쳤고 영화 <고딩형사>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 굿파트너2 >에서는 장나라, 박해진과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올해 만 29세로 20대의 마지막 해를 맞은 김혜윤이 2026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굳히려 한다.
 김혜윤(왼쪽)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통해 <의문의 일승> 이후 8년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한다.
ⓒ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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