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6만원 간다”…인적분할에 증권가 잇단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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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인적분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자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박세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으로 존속법인 한화의 NAV 할인율이 구조적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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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법인 밸류 메리트
신설법인, 자본정책 지속 가능성 관건

한화가 인적분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자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목표주가 역시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기존 10만4000원에서 15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12만2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전일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등을 담당하는 존속법인 ‘한화’와 테크·라이프 솔루션을 담당하는 분할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로 회사를 나누는 인적분할 계획을 공시했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76대24다. 오는 6월15일 주주총회 승인 후 7월1일 분할이 이뤄질 예정이며, 신설법인 신규 상장일은 7월24일로 예정됐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에 대해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복합회사 할인율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공시 이후 사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일 종가 기준, 한화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은 약 60% 중반 수준으로 업계 내에서도 높은 편이다. 회사 측은 장기 전망이 뚜렷한 사업부문(존속법인)과 기술 중심으로 민첩한 대응이 필요한 사업부문(신설법인)을 분리해 자본 배치 효율을 높이고 고질적인 복합기업 할인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복합기업 할인 해소 기대·존속법인 밸류 메리트”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로 합산 시가총액이 늘어나고 존속법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질 것”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비전,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에피스홀딩스 등의 사례처럼 각 사업부에 대한 별도 평가가 합산 시가총액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할 이후 제시된 구체적인 재무 목표가 불확실성을 줄였고, 자사주 소각과 최소주당배당금(DPS) 설정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승계와 연계된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회사 측은 분할 이후 단기적으로 최대주주 간 지분 이동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최대주주의 일부 지분 매각(프리 IPO)을 통한 한화에너지 단기 상장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한화의 NAV 대비 할인율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박세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으로 존속법인 한화의 NAV 할인율이 구조적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인적분할 이후에도 지주회사 별도 기준 현금흐름에는 감소 요인이 없고, 주주환원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주회사 주주가 느끼는 체감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4000원에서 15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한화의 자체 사업 외 별도 수익원은 주로 계열사 브랜드 로열티와 자회사 배당금으로 구성되며, 분할 이후에도 한화그룹 계열사 브랜드 로열티는 모두한화가 수취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를 제외한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과 DPS 하한선 설정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주주환원 정책 신설로 주력 자회사의 주가 상승에 따른 NAV 증가가 한화 주가에 더 높은 비율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분할 후 존속법인의 적정 기업가치는 11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시가총액이 9조600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설법인의 경우에는 자본정책 지속 가능성이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세웅 연구원은 “회사 측이 공시한 4조7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의 재원 마련 방안과 DPS 1000원으로 시작한 배당이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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