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선교사 어렵지 않도록… 살뜰한 섬김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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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국가에서 사역하는 A선교사는 지난해 7월 선교지에서 추방됐다.
이진광 부목사는 "선교사라고 하면 해외에서 사역하는 이들만 생각하기 쉬운데 안타깝게 선교를 중단하고 국내에 임시로 머무는 분들도 많다"면서 "지난해에 일시 귀국 선교사 20가정을 지원하면서 큰 힘이 됐다는 감사 인사가 많았다. 올해도 이런 선교사 가정을 돕는다고 하니 성도들이 더 크게 마음을 모아주셔서 또 지원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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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가족 질병 등 이유로 귀국한
선교사 32가정에 생활비 지원

동북아국가에서 사역하는 A선교사는 지난해 7월 선교지에서 추방됐다. 아내와 함께 국내 선교 포럼에 참석했다가 선교지로 돌아가는데 공항에서 입국 거부 조처가 내려진 것을 알게 됐다. 점차 선교가 어려워지던 곳이라 마음의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었지만 20년 동안 사역했던 곳에서 갑자기 쫓겨난 것은 충격이었다.
당장 지낼 곳조차 없어 대학 후배의 도움으로 제주도에 거처를 잡았다. 그는 14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나는 고혈압이 생기고 아내는 이명 증세를 보이는 등 스트레스가 극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금은 주일마다 비대면으로 설교하면서 선교지에 후임이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A선교사 같은 일시 귀국 선교사들의 사연은 다양하다. 기독교 박해가 심한 나라에서 사역하다 추방당하거나 전쟁이 발발해 귀국하기도 하고 본인이나 가족의 질병으로 인한 안식년을 갖기도 한다. 이에 따라 국내 적응에 어려움을 겪거나 후원이 중단돼 경제난에 처하기도 한다.
서울 수서교회(황명환 목사)가 이런 위기에 놓인 선교사 32가정에 성탄절 헌금 3170만원을 보냈다. 교회학교 아이들을 비롯해 성도들이 선교사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쓴 카드도 곧 전달할 예정이다.
수서교회의 섬김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진광 부목사는 “선교사라고 하면 해외에서 사역하는 이들만 생각하기 쉬운데 안타깝게 선교를 중단하고 국내에 임시로 머무는 분들도 많다”면서 “지난해에 일시 귀국 선교사 20가정을 지원하면서 큰 힘이 됐다는 감사 인사가 많았다. 올해도 이런 선교사 가정을 돕는다고 하니 성도들이 더 크게 마음을 모아주셔서 또 지원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움의 손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인 은퇴 선교사를 꾸준히 돕는 교회도 있다. 청주 상당교회(안광복 목사)는 지난달 파송 선교사 두 가정의 은퇴감사예배를 드렸다. 김덕규 장광숙 베트남 선교사와 권요셉 박한나 마카오 선교사는 모두 30년 넘게 현지에서 사역하다 은퇴했다.
상당교회는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해서 보낼 때만이 아니라 은퇴할 때도 격려하며 아름다운 끝맺음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은퇴감사예배를 마련했다. 성도들은 지난 사역의 열매를 함께 공유하며 선교지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당교회는 두 가정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일정 기간 후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안광복 목사는 “선교사 은퇴감사예배는 교회가 복음의 최전선에서 애쓴 선교사들에게 마지막 예우를 갖춘다는 뜻이며 오랜 시간 한결같이 선교를 이어갔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랑스러운 자리”라면서 “은퇴 선교사가 교회의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그 경험도 소중한 자산이 되기에 성도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던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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