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불명' 경남 미취학 아동, 베트남서 찾았다…알고보니

새 학기에 취학하지 않은 채 장기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던 미취학 아동이 경찰과 해외 공관의 국제 공조 끝에 베트남 현지에서 발견됐다.
경남경찰청은 주호찌민 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업해 도내 미취학 아동 A군의 소재와 안전을 베트남에서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은 지난해 3월 경남 지역 한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아 학교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소재 확인 대상에 올랐다. 경찰이 장기간 추적했으나 A군의 행방과 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다문화가정 아동인 A군이 어머니의 모국인 베트남에 체류 중인 정황을 파악했고, 관련 단서를 주호찌민총영사관에 전달했다. 이후 담당 영사는 호찌민에서 차량으로 약 8시간 떨어진 지역까지 직접 이동해 현지 파출소와 출입국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주변 탐문에 나섰다.
그 결과 A군은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며 현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 어머니가 일신상의 사유로 모국으로 귀국하면서 국내에서 소재 확인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사례를 끝으로 지난해 경남지역에서 수사 의뢰된 예비소집 불참 아동·미취학 아동·장기결석 아동 등 총 20명의 소재와 안전이 모두 확인됐다.
경남경찰청은 2016년 ‘평택 원영이 사건’을 계기로 미취학·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시작했으며, 이후 예비소집 불참 아동까지 대상을 확대해 매년 안전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도 지자체·교육청·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 중이다.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은 “해외 공관과 협력해 해외 체류 아동의 안전 여부를 끝까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중국·베트남 등과의 국제 공조를 확대해 아동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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