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증권·운용사 CEO 비공개 간담회…‘서학개미 유턴 해법’ 논의

임성영 2026. 1. 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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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청와대가 해외로 빠져나간 개인투자자(서학개미) 자금의 국내 복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를 긴급 소집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날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주요 증권·운용사 대표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열었다.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과 투자자 유턴 대책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으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등 관계 기관도 참석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와 운용사 CEO뿐 아니라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했다”며 “코스피 수익률이 미국을 웃도는데도 투자자들이 해외에 머무는 이유를 진단하고 개선하려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국내 거래가 제한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완화 요구가 집중 제기됐다.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을 기초로 한 홍콩 레버리지 ETF에 개인자금이 몰리면서, 국내에서도 경쟁력 있는 상품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홍콩 CSOP자산운용이 두 종목을 기초로 한 2배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상장한 뒤 국내 투자자 자금이 급증한 것이 대표적이다.

업계는 이와 함께 △펀드·ETF 분배금 분리과세 △국내주식 투자 전용계좌 도입 △연금계좌 내 국내 주식형 ETF 매매차익 비과세 등 세제지원 확대 방안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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