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떨어질 때 됐다”...코스피 ‘하락 베팅’ 몰린다
인버스·커버드콜 ETF 매매 상위권 올라

14일 ETF체크에 따르면 13일 기준 최근 1주일간 개인 투자자의 ETF 매매 상위권에는 지수 하락 시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인버스2X(일명 ‘곱버스’) 상품과 강한 상승장이 아니어도 분배금 수취를 기대할 수 있는 커버드콜 ETF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수 상승 시 수익률이 확대되는 레버리지 상품은 대거 순매도됐다.
같은 기간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ETF는 KODEX 레버리지로 순매도 규모는 1221억원에 달했다. 이어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847억원), KODEX 코스닥150(416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지수 상승 국면에서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와 코스닥 관련 상품의 비중을 줄이며 과열 부담을 관리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새해 들어 하루도 쉬지 않고 이어진 상승세 이후 숨 고르기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인식이 개인 투자자의 인버스 매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피가 75% 상승했고 올해도 높은 레벨에 도달하다 보니 ‘너무 많이 오른 것 아니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 상승을 이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 쏠림에 대한 부담도 주가가 주춤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베네수엘라 사태와 이란 압박, 그린란드 편입 구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단기적인 포지션 조정을 정당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D램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초과 수요 국면에서는 가격 상승이 곧 실적 개선으로 연결된다”며 “인공지능(AI) 거품이나 대세 하락을 논하기 전까지는 코스피의 상승 모멘텀이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스피 투자 종목 고민하시나요...펀드매니저 647人이 뽑은 상반기 포트폴리오 [스페셜리포트]-
- “자기야, 그 아파트 계약해! ‘째깍악어’ 들어온대”…온라인 플랫폼, 오프라인 강자 된 비결-
- GS건설 야심차게 추진한 모듈러 사업 어디로- 매경ECONOMY
- “일주일 새 40% 올랐다고?”…전운 속 질주하는 ETF- 매경ECONOMY
- 2만9000가구 쏟아지는 공공분양...로또 분양 맞는데 조건도 까다롭네- 매경ECONOMY
- “비트코인 드디어 반등하나요”...금리 인하 기대감에 9만5000달러 돌파- 매경ECONOMY
- [속보] 교원그룹, 랜섬웨어 공격 받아…이용자 960만명 영향권- 매경ECONOMY
- “반도체株 안 부러워요”...‘돈로주의’에 방산주 불기둥- 매경ECONOMY
- 대출 조이지만 월세 세액공제 확대...2026년 바뀌는 제도 총정리- 매경ECONOMY
- 집안싸움 벌이다 테슬라에 허 찔려…현대차 ‘자율주행 로드맵’ 이상 없나요- 매경ECON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