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새해 첫 로맨스, 김선호 매력 통할까?
[양형석 기자]
한국에서는 '멜로가 지겹다'고 말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K-드라마'와 멜로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지만 K-드라마를 세계 시청자들에게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넷플릭스에서는 정작 멜로 드라마가 의외로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실제로 멜로가 중심이 된 넷플릭스 드라마 중 누적 시청 시간 1억 시간을 넘긴 작품은 <다 이루어질지니>(2억4100만 시간) 정도밖에 없다(넷플릭스 TOP10 기준).
반면에 인기 웹툰 원작에 수지와 양세종이 주연을 맡았던 < 이두나! >는 6600만 시간, 공유와 서현진이 호흡을 맞춘 <트렁크>는 6670만 시간, 박보영, 최우식의 <멜로무비>는 4680만 시간의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올해도 첫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로 오는 16일 다중 언어 통역사와 글로벌 톱스타의 사랑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를 선보인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양금명(아이유 분)과 사랑에 빠지는 극장 간판화가 박충섭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김선호가 고윤정과 유쾌하고 달달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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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으로 시작해 TV로 활동 범위를 넓힌 김선호는 2021년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전성기를 열었다. |
| ⓒ tvN 화면 캡처 |
연초 <김과장>에서 경리부 막내 사원 선상태 역을 맡은 김선호는 8월 <최강배달꾼>에서 승부욕 넘치는 재벌 3세 오진규를 연기하며 주목받았다. 그리고 연말 <투깝스>에서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의 몸에 들어간 사기꾼 공수창 역을 맡아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2018년에는 tvN의 <백일의 낭군님>에서 삼정승을 뛰어넘는 능력을 지닌 '조선 뇌섹남' 정제윤을 연기했다.
2019년 < 으라차차 와이키키2 >에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의 공동CEO 겸 가수 지망생 차우식을 연기한 김선호는 같은 해 <유령을 잡아라>에서 문근영과 호흡을 맞췄고 11월에는 연극 <메모리 인 드림>을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연말에는 KBS의 역사 깊은 버라이어티 예능 < 1박2일 시즌4 >의 고정 멤버로 합류해 예능에 입문했고 '예능 뽀시래기'로 불리며 2020년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2020년 10월에는 수지, 남주혁, 강한나 등과 함께 <드림하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을 집필한 박혜련 작가의 신작 <스타트업>에 출연했다. 이 작품에서 '투자계의 고든램지'로 불리는 SH 벤처캐피탈 수석팀장 한지평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선호는 2021년에도 연극 <얼음>에 출연하며 무대 연기와 매체 연기를 부지런하게 넘나들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김선호의 이름이 각인된 작품은 역시 2021년 작 <갯마을 차차차>였다. 김선호는 2004년에 개봉한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을 리메이크한 <갯마을 차차차>에서 홍두식 역을 맡아 신민아와 유쾌하면서도 달달한 연기를 선보였다. 김선호는 연말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2021년을 빛낸 스타' 순위에서 무려 <오징어게임>의 이정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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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김선호와 고윤정이 13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2024년에는 <귀공자>의 박훈정 감독이 연출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폭군>에서 국정원의 최 국장 역을 맡았다. 앞선 두 작품에서 무겁고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선호는 지난해 <폭싹 속았수다>에서 극장의 간판화가 박충섭을 연기했다.
그리고 오는 16일 넷플릭스의 새해 첫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복귀한다. <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는 <환상의 커플>과 <최고의 사랑>, <호텔 델루나>, <환혼> 시리즈 등을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신작으로 김선호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다중 언어 통역사로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의 통역을 맡게 된 주호진 역을 맡았다.
지난해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서 털털한 매력을 뽐냈던 고윤정이 좀비 역할을 통해 글로벌 톱스타로 발돋움한 배우 차무희를 연기한다. 일본판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했던 후쿠시 소타는 차무희와 함께 데이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일본 배우 히로 쿠로사와 역을 맡았고 <원경>에서 후궁 채령 역을 맡았던 이이담은 엘리트 프로듀서 신지선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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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호(왼쪽)는 넷플릭스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 고윤정과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
| ⓒ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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