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맨’으로 돌아온 권상우 “웃는 관객들 보면 행복”

권남영 2026. 1. 1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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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표 코미디'의 귀환이다.

코미디 장르에서 확고한 자기 영역을 구축한 배우 권상우(50)가 신작 '하트맨'으로 돌아왔다.

권상우는 "동료가 그렇게 얘기해주니 고맙다. 채원씨가 역할 소화를 잘해줬다"며 멋쩍어했다.

권상우는 "시사회 때 관객들이 아역 연기에 빵빵 터지더라. 우리 영화의 성공 여부는 입소문과 아역 연기에 달렸다. 오히려 내가 얹혀가야 할 거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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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방송·문화]
‘히트맨’ 최원섭 감독과 세 번째 호흡
멜로 가미 “사랑스럽게 웃기는 영화”
털털한 실제 모습 캐릭터에 녹여내
영화 ‘하트맨’ 주연배우 권상우. 수컴퍼니 제공


‘권상우표 코미디’의 귀환이다. 근육질의 액션 스타 혹은 재벌 역의 남주인공으로 각인됐던 과거 이미지는 어느새 흐릿해졌다. 코미디 장르에서 확고한 자기 영역을 구축한 배우 권상우(50)가 신작 ‘하트맨’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허술하고 짠하면서도 친근하고 유쾌한 모습이다.

‘하트맨’은 대학 시절 록밴드 멤버로 이름을 날렸으나 지금은 어린 딸을 홀로 키우며 작은 악기점을 운영하는 ‘돌싱’ 승민(권상우)이 옛 첫사랑 보나(문채원)와 재회한 뒤 그가 원하는 연애 조건에 맞추기 위해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다. 개봉 전날인 1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권상우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2004) ‘포화속으로’(2010), 드라마 ‘천국의 계단’(SBS·2003) ‘슬픈 연가’(MBC·2005) 등에서 선 굵은 진중한 연기로 사랑받은 그는 영화 ‘탐정’ ‘히트맨’ 시리즈 등을 통해 친근한 코믹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특히 ‘히트맨’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개봉한 1편이 관객 240만명, 지난해 2편은 230만명을 모아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며 그의 대표작이 됐다.

‘하트맨’은 ‘히트맨’ 시리즈의 최원섭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제목은 유사하지만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다. 코미디에 화끈한 액션을 결합한 ‘히트맨’ 시리즈와 달리 ‘하트맨’은 로맨스와 부성애를 가미한 “사랑스럽게 웃기는 영화”다. 솔직하고 털털한 실제 모습을 캐릭터에 녹여 인간미 넘치는 코미디를 구사하는 그만의 장점은 그대로다.

영화 ‘하트맨’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권상우는 “일반적으로 코미디 연기가 저평가되는 면이 있다. 액션이나 멜로는 편집과 음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코미디는 배우 간 호흡이 중요해 더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이 장르가 매력적인 이유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관객들이 내 영화를 보며 웃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상대역 문채원은 실제 ‘천국의 계단’ 당시 그의 팬이었다고 한다. 권상우는 “동료가 그렇게 얘기해주니 고맙다. 채원씨가 역할 소화를 잘해줬다”며 멋쩍어했다. 극 중 딸을 연기한 아역 김서헌의 천진한 연기는 작품의 백미다. 권상우는 “시사회 때 관객들이 아역 연기에 빵빵 터지더라. 우리 영화의 성공 여부는 입소문과 아역 연기에 달렸다. 오히려 내가 얹혀가야 할 거 같다”며 웃었다.

배우 손태영과 2008년 결혼해 1남 1녀를 둔 권상우는 이제 아빠 역할이 더 자연스럽다. 그는 “청춘스타였던 과거와 비교하면 분명 많은 것이 달라졌다”면서 “과도기를 거치며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연기’라는 초심을 돌이켰다”고 고백했다. “여전히 더 많은 작품을 하고 싶고 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매 작품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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