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킹, 軍에도 불똥…전산 장애 두고 뒷말도 [재계톡톡]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6. 1. 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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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터진 KT 해킹 사태의 여파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다. 국방부가 KT 사용 장병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안내하는 등 불똥이 군대로 튄 데 이어, 1월 첫 주말에는 전산 오류로 번호이동이 막히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용자들 사이서는 ‘사태를 제대로 마무리할 의지가 있느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장병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내부 인트라넷에 안내하고 있다. 해당 안내문을 통해 군은 KT가 제시한 유심 교체 일정에 따라 12월 3일 이후 전 이용자 대상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군이 유심 교체를 장병들에게 안내한 건 혹시 모를 도청 위협, 장병의 소액결제 피해를 예방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또, 보안을 중시하는 군 입장에서 혹시 모를 사태 방지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KT 이탈자가 폭증하며 1월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수차례 번호이동 관련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KT에서 SK텔레콤·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산 장애가 다수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탈한 소비자들의 개통이 지연, 번호이동을 가로막는 결과로 이어졌다. 사실상 전산 오류가 번호이동을 막았음에도, KT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소비자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사용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객 불편이 해소될 때까지 위약금 면제 기간 연장 등 추가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KT의 고의적·미온적 대응으로 인해 번호이동 고객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KT가 번호이동을 막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돌았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43호 (2026.01.14~01.2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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