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20억 찍겠어”…강남 소형 아파트값 ‘쑥쑥’
강남권 소형 아파트 최고가 경신
서울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 약 9억

13일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 60㎡ 이하)의 평균 매매가격은 9억416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출 규제가 시행된 지난해 6월(8억5349만원) 대비 10.3% 상승한 수준으로, 면적별 구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중소형 아파트(60㎡ 초과~85㎡ 이하)는 9.4%, 중형(85㎡ 초과~102㎡ 이하)은 9.2%, 중대형(102㎡ 초과~135㎡ 이하)은 8.5%, 대형(135㎡ 초과)은 7.7% 각각 오르며 소형 평형의 상승 폭에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상대적으로 매입 부담이 낮은 소형 평형으로 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가팔라졌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전월 대비 상승률이 0.1~0.2% 수준에 그쳤지만, 6월 2.5%, 7월 1.8%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후 9월(1.2%)부터는 다른 평형의 상승률을 웃돌기 시작해 10월 2.2%, 11월 2.4%, 12월 1.4%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좁아도 강남’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최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27.68㎡는 지난달 12일 17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당 가격은 6358만원으로 서울 평균(1529만원)의 4배를 넘는다. 이 주택은 지난해 9월 16억원에 거래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1억6000만원(10%) 올랐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49㎡ 역시 지난달 31일 23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22억원에 거래된 지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가격이 뛰었다.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 기조가 이어지는 한 소형 아파트 중심의 수요 쏠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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