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혁신당 찾아 "단합할 때 승리…검찰개혁 협력" 당부
"엄중한 문제 의식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 만나 검찰개혁안 등에 대한 협력을 강조하며 우당 관계를 공고히 했다. 다만 혁신당은 이재명정부가 내놓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안을 '제2의 검찰청'이라고 반발하며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13일 신임 원내대표 취임 인사차 서왕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끈끈한 동지 혹은 동반자"라며 "완전한 내란 청산과 속도감 있는 검찰 개혁을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원내대표는 "때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지만, 진보 진영은 언제나 단합할 때 승리했다는 역사적 교훈을 이 자리에서 새기도록 하겠다"며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혁신당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각의 차이와 함께하는 것들이 공존하기 때문에 앞으로 마음을 열고 토론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서 원내대표와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원내대표는 "설 이전에 검찰·사법개혁 성과를 내야 한다"며 "최근 정부가 (중수청을 설치해) 제2검찰청을 만들고자 한다는 비판이 많은데, 혁신당은 엄중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 진지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일교·신천지 특검이 유보된 것을 언론 보도로 봤다"며 "국민의힘은 진실규명의 대상이지, 적절한 협상 파트너가 되지 못한다. 가능하면 15일이나 더 이른 시일 내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개혁과 개헌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서 원내대표는 "대선 전 민주당을 포함한 개혁 5당이 함께 합의한 원탁회의 정신을 실천하는 개혁연대를 복원시켰으면 좋겠다"며 "정치개혁 논의와 함께 개헌 특별위원회도 즉시 구성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치르는 것이 매우 절박하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 회동 이후 실시된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자리에서는) 검찰개혁 관련해서 어제(12일) 정부가 입법 발의한 (공소청·중수청 설치법) 자체는 최종안이 아니고, 정부안도 열려 있다. 앞으로 민주당과 혁신당이 충실히 소통하고 내용을 만들어나가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가 발표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법안과 관련해 민주당과 혁신당이 충실히 소통하자고 이야기 나눴다"며 "민주당이 우선 2차 종합특검을 진행하고 통일교 특검도 추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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