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전망보고서] 성장 둔화 속 보험업계, 체질 전환 시험대
생보·손보 엇갈린 흐름 속 수익성 방어 과제 부상

2026년 보험산업은 성장세 둔화와 수익성 압박이 동시에 이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형 확대 여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IFRS17 체계가 본격적인 안착 국면에 접어들면서 보험업계의 경영 초점은 성장보다 수익성과 자본 관리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6년 보험산업 전체 보험료 성장률은 2.3%로 예상된다. 이는 2025년(7.4% 예상) 대비 5%포인트(p) 이상 낮아진 수준이다.
저성장·저금리 환경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보험산업 전반의 성장 여력이 제약받고 있다는 평가다. 2026년 전체 보험료 규모는 약 265조원으로 전망됐다.
보험연구원은 2024년 건전성 악화 이후 2025~2026년에는 수익성 저하가 본격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건전성에 대한 부담이 먼저 나타난 뒤 수익성, 성장성 순으로 경영 부담이 확산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외형 성장보다 경영 효율성과 관리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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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외형 증가에도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
생보업계는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수입보험료가 소폭 증가하겠지만, 이익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연구원은 2026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을 1.0% 수준으로 제시했다. 보장성보험 성장세는 이어지겠지만,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판매 감소가 전체 외형 확대를 제약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IFRS17 도입 이후 생보사의 영업 구조 변화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GA 중심 영업 확대에 따른 사업비 증가와 경쟁 심화로 보험이익이 압박받고 있으며, 계리가정 변경과 경험조정이 반복되면서 보험계약마진(CSM)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보험연구원은 생명보험사의 CSM 규모가 2025년 64조7000억원에서 2026년 64조3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계약 확보는 이어지고 있지만, 계리적 가정 변경과 예실차 조정이 누적되며 CSM 증가 여력이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본 측면에서는 지급여력(K-ICS·킥스)비율 권고 기준 하향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일정 연장 등 제도 변화로 단기적인 자본 관리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험연구원은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기본자본비율 등 질적 기준 강화가 예정돼 있어 자본 관리 부담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반적인 실적은 2025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손해보험, 안정적 실적 흐름 속 성장 속도 둔화

손보업계는 2026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연구원은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성장률을 3.5% 수준으로 제시하며, 장기보험 성장세 둔화와 자동차보험 저성장이 성장 속도를 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신평은 장기보장성보험과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경쟁 심화와 금리 하락 영향으로 신계약 CSM 증가율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험연구원 역시 손해보험사의 CSM 증가율이 2025년 7.0%에서 2026년 2.1%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이익은 소폭 감소할 수 있으나, 보장성보험 중심 성장 및 투자손익 증가가 이를 일부 보완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은 큰 폭의 훼손 없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 측면에서는 규제 개편 효과로 킥스 비율 하락 압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회사별 자본 여력과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실적과 건전성의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성장보다 관리…보험업계의 2026년
보험연구원은 2026년 보험산업의 핵심 과제로 ▲적극적인 부채 관리 ▲자산운용 고도화 ▲비용 효율화를 제시했다.
외형 성장이 둔화되는 환경에서 보험사의 재무 구조와 수익성 방어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 대응 과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우선 적극적인 부채 관리와 관련해 신계약 단계부터 자본 부담을 고려한 상품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장 구조와 해지율, 사업비 수준이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반영하고, 기존 보유계약에 대해서는 보험회사 간 계약 이전 등을 활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자산운용 고도화 역시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자산운용 측면에서 자산집약적 재보험과 파생상품 활용 등을 통해 자본 관리와 투자수익률 제고를 동시에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수익률 추구보다는 자산·부채 관리(ALM) 관점에서 운용 전략의 정교화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비용 효율화와 관련해서는 사업비 집행 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도한 사업비 경쟁이 장기적으로 보험회사의 이익을 훼손하고, 부당 승환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판매 경쟁 중심의 사업비 지출 구조를 합리화하고, 시장 규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인공지능(AI) 활용, 고령사회 대응, 지속가능성, 생산적 금융 등 신정부 국정 과제와 연계한 정책 대응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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