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 일본과 적극 논의할 것”

이동환,송태화 2026. 1. 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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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사진) 대통령이 일본과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2일 공개된 일본 NHK 방송 인터뷰에서 후쿠시마현 등 일본 8개 현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일본 수산물 수입 문제가 중요한 하나의 의제가 될 가능성이 많다"며 "현재 상태로는 대한민국 국민의 정서적 문제, 신뢰의 문제를 해결해야 해 단기적으로는 (해제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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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NHK와 인터뷰
“CPTPP 가입 협조 위한 중요 의제
국민 정서·신뢰의 문제 해결해야”
한·일 과거사 등 투 트랙 전략도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2일 청와대에서 일본 NHK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일본과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 반감이 큰 의제지만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통한 경제적 돌파구 마련을 위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루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12일 공개된 일본 NHK 방송 인터뷰에서 후쿠시마현 등 일본 8개 현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일본 수산물 수입 문제가 중요한 하나의 의제가 될 가능성이 많다”며 “현재 상태로는 대한민국 국민의 정서적 문제, 신뢰의 문제를 해결해야 해 단기적으로는 (해제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에 CPTPP 가입을 위한 협조를 얻어내기 위한 하나의 중요 의제라 적극적으로 논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미국발 무역 파고 속에서 대체 수출 시장을 찾기 위해 CPTPP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CPTPP는 일본 주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무역 질서다. 그러나 일본이 CPTPP 가입 조건으로 요구하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가 가입에 장애 요소로 지적돼 왔다. 이 대통령이 추후 수산물 수입 문제를 양국 간 공식 의제로 다룰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CPTPP 가입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한·일 관계에서) 중요한 문제는 안보 분야일 수 있다”며 “한·미·일 안보 협력이라는 기본 축이 있기에 그에 맞춰 안보 협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정말로 중요한 부분은 상호 간의 깊이 있는 신뢰의 문제”라며 “예민한 문제는 예민한 문제대로, 별 문제 없이 할 수 있는 분야는 협력해 나가야 이 복잡한 상황을 잘 타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사 등 민감한 의제와 미래지향적 협력 의제는 분리해서 대처하겠다는 ‘투 트랙’ 전략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중·일 관계에 대해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한민국에 있어 중국만큼 일본과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직접 말씀드렸다”며 “시 주석께서는 대만 문제에 관한 일본 측 입장에 대해 매우 안 좋은 생각을 가진 것은 분명하고, 그런 표현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중국과 일본 간의 문제이지 우리가 깊이 관여하거나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며 “양국 간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잘 해소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일 관계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가 대화하고 소통하고 필요하면 수교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상황을 조성하는 역할을 앞으로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은 “나라현은 경주와 같은 천년고도이며, 제 고향 안동도 그렇다”면서 “혹시 기회가 되면 다음에 안동으로 한번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환 송태화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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