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품띠’ 적극 활용… ‘붉은 말의 해’ 제주 말산업 박차

문정임 2026. 1. 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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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산업 기반 확대와 가치 창출을 위해 국비 등 89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제주산 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조련을 지원하는 공공형 말 조련시설을 올해 안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도는 서귀포 지역에 400m 길이의 훈련용 주로와 마사시설을 갖춘 공공형 말 조련시설을 개장해 제주마의 체계적인 조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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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비 등 89억 투입
제주시 애월읍의 한 승마장에서 초등학생이 말 타는 법을 배우고 있다. 문정임 기자


제주도가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산업 기반 확대와 가치 창출을 위해 국비 등 89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제주산 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조련을 지원하는 공공형 말 조련시설을 올해 안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제주경마장은 2023년부터 제주마 경주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공공 훈련시설은 제주시 노형동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 부지 내 말조련거점센터 1곳뿐이다. 이 시설은 승용마 중심으로 운영돼 경주마 훈련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도는 서귀포 지역에 400m 길이의 훈련용 주로와 마사시설을 갖춘 공공형 말 조련시설을 개장해 제주마의 체계적인 조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12억5000원이 투입된다.

제주마 경주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제주마 품평회도 올해 본격 시행한다.

생산 농가는 말의 체력과 조련 상태 등 가치를 사전 평가받아 우수 개체를 조기에 선별하거나 승마·경마·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도는 품평회 참가 농가에 대해 말 등급별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

도는 또 승마 인구 확대를 위해 공공 여행플랫폼 ‘탐나오’와 연계한 말 테마 승마·숙박 융합 프로그램을 지원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도모한다. 태권도 품띠제도와 유사한 기승능력 인증제를 적극 활용해 학생 등 승마 인구도 늘려갈 계획이다.

배움과 여행을 결합한 런케이션(Learncation)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도는 지난해부터 제주의 자연·문화·역사를 교육 현장으로 활용하는 체류형 학습·휴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말산업 분야에서도 올해 1월 현재 수의학과 학생 2개팀 45명이 각각 6박 7일과 13박 14일 일정으로 제주에 머물고 있다. 국내외 관련 학과와 승마단체 등을 중심으로 런케이션 참가팀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학대받은 말이 머물 수 있는 긴급 보호시설이 운영된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제주도와 전북도를 대상 시도로 지정한 데 따른 것으로, 도는 상반기 중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해 말 생산 농가 2곳을 보호시설로 지정하고 운영비를 지원한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제주 말산업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말 기준 제주지역에서 사육되는 말은 총 1만4936두다. 전국 사육두수의 절반을 차지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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