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봉 4000만원은 돼야…취준생 기대치 들어보니

양유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diddbfk1@naver.com) 2026. 1. 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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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희망 초봉 평균 4300만원
기업 선택 시 ‘연봉’ 중요도 가장 높아
취업난 장기화 속 실무 경험 중시
서울 한 대학교에서 취업준비생들이 기업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매경DB)
취업 준비생이 연봉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보다 현실적인 취업 전략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취업난이 장기화하면서 높은 초봉을 고집하기보다 우선 취업해 경력을 쌓겠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1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구직자 12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6년 희망 초봉 평균은 약 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 당시 약 4700만원보다 400만원 낮아진 수치다. 입사를 고려할 수 있는 최소 연봉 기준도 평균 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별 선호도에서는 대기업 선호 현상이 여전히 뚜렷했다. 같은 날 진학사 캐치가 발표한 ‘2026년 가고 싶은 기업’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2%가 대기업 입사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어 공기업·공공기관과 중견기업이 각각 12%로 뒤를 이었고 외국계 기업(6%), 중소기업(5%) 순이었다.

기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는 ‘연봉’이 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과 삶의 균형’(16%), ‘복지’(12%), ‘성장 가능성’(8%), ‘동료’(6%), ‘근무 환경’(4%), ‘위치’(1%) 등이 뒤따랐다.

이 같은 인식 변화는 취업 전략에도 반영되고 있다. 동일한 보수 수준일 경우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먼저 취업하겠다’는 응답이 64%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겠다’는 응답(36%)을 크게 웃돌았다. 목표 기업 입사를 기다리기보다 실무 경험을 우선 확보하려는 전략이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취업 준비생이 여전히 대기업과 고연봉을 선호하지만 취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연봉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하며 현실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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