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이 시위대 죽이면 아픈 곳 세게 때리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살해하면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석유·가스 기업 경영자들과의 회의에서 이란 사태에 언제 개입하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상황을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과거처럼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우리는 개입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이 아픈 곳을 매우 세게 때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란을 타격한다는 게 “지상군을 투입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나는 단지 이란의 시위대가 안전하기를 바란다”며 “난 이란의 지도자들에게 ‘(시위대를) 쏘기 시작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도 쏘기 시작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와 유럽 국가들의 반대에도 덴마크의 영토인 그린란드를 미국의 안보를 위해 확보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좋아하든 말든 그린란드와 관련해 무엇인가를 할 것이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러시아나 중국이 그린란드를 장악할 텐데 우리는 러시아나 중국을 이웃으로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난 합의를 타결하고 싶고 그게 쉬운 방식이지만 우리가 쉬운 방식으로 하지 않으면 힘든 방식으로 하겠다”면서 “우리는 러시아나 중국이 그린란드를 점령하게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것처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체포 작전을 지시하겠냐는 질문에 “그게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협력하지 않아 “매우 실망했다”며 “난 우리가 결국 전쟁을 끝낼 것이라 생각하지만 더 빨리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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