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으로 2026 월드컵 축구 본다...MZ 팬 빨아들이는 FIFA의 뉴미디어 전략

배지헌 기자 2026. 1. 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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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월드컵 중계권의 판도를 뒤흔들 파격 결정을 내렸다.

제임스 스태포드 틱톡 글로벌 콘텐츠 책임자는 "지난 몇 년간 틱톡에서 축구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며 "FIFA의 첫 우선 플랫폼으로서 팬들이 90분 경기를 넘어 독점 콘텐츠와 전례 없는 크리에이터 접근을 통해 월드컵 2026을 경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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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FIFA 월드컵 2026 '우선 플랫폼' 선정
-경기 일부 생중계·하이라이트 클립 게시 허용
-젊은 팬층 공략 위한 파격 협력…2026년까지
틱톡과 FIFA월드컵의 만남(사진=틱톡 홈페이지)

[더게이트]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월드컵 중계권의 판도를 뒤흔들 파격 결정을 내렸다. 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우선 플랫폼(Preferred Platform)'으로 지정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틱톡은 월드컵 경기 일부를 생중계하고, 하이라이트 클립을 게시할 수 있게 됐다. 틱톡과 FIFA의 파트너십은 2026년 말까지 지속된다.
이전에도 축구 관련 콘텐츠를 종종 선보인 틱톡(사진=틱톡 홈페이지)

전용 허브 개설…크리에이터 프로그램도

틱톡은 '월드컵 2026 허브'를 개설해 48개국이 참가하는 대회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경기 티켓 정보는 물론 맞춤형 스티커, 필터, 게임화 기능 등도 함께 선보인다.

FIFA는 선정된 틱톡 크리에이터들에게 기자회견과 훈련 세션 등 비하인드 현장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크리에이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들 크리에이터는 FIFA 아카이브 영상을 활용해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기회도 얻는다.

방송사들은 틱톡의 프리미엄 광고 솔루션을 통해 월드컵 중계 콘텐츠를 수익화할 수 있다. 틱톡 측은 FIFA의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한 불법 복제 방지 정책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2026 월드컵의 흥분을 가능한 한 많은 팬들과 공유하려는 것이 FIFA의 목표"라며 "스포츠 역사상 최대 이벤트에서 틱톡을 대회 최초 우선 플랫폼으로 두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가 성장하고 진화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만큼, 축구를 공유하고 홍보하는 방식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스태포드 틱톡 글로벌 콘텐츠 책임자는 "지난 몇 년간 틱톡에서 축구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며 "FIFA의 첫 우선 플랫폼으로서 팬들이 90분 경기를 넘어 독점 콘텐츠와 전례 없는 크리에이터 접근을 통해 월드컵 2026을 경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틱톡 측은 자사 플랫폼에서 스포츠 콘텐츠를 시청한 팬들이 실제 경기를 시청할 가능성이 42% 더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젊은 세대와 여성 팬층에게 접근하고 있으며, 이들의 열정을 실제 시청률과 참여로 전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축구는 틱톡에서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 가운데 하나다(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2023 여자 월드컵 성공 발판 삼아

이번 파트너십은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서 진행한 콜라보레이션의 연장선이다. 당시 틱톡과 여자 월드컵의 협업 콘텐츠는 수백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틱톡은 최근 스포츠 콘텐츠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국제스키연맹과도 유사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미 라리가와 메이저리그축구(MLS), 테니스 ATP투어, 골프 PGA투어와도 계약을 맺은 상태다.

2026 월드컵은 6월 11일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19일 결승전까지 미국, 멕시코, 캐나다의 16개 도시에서 열린다. 48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월드컵이다.

틱톡은 미국에서만 1억7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2월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오라클, 실버레이크, MGX와 미국 합작투자 설립에 합의했으며, 이번 달 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FIFA가 틱톡을 우선 플랫폼으로 선정한 배경에는 젊은 세대 팬층 확보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전통적인 TV 중계만으로는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MZ세대를 끌어들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과연 이번 파격 결정이 월드컵 시청 방식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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