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돼지고기와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한 대대적인 할인 지원에 나선다. 명절을 앞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로, 대형마트와 농협 유통망을 중심으로 파격적인 가격 인하가 진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이달 중 돼지고기와 계란에 대한 할인 지원 사업을 집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돼지고기는 지난 8일부터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9곳, 전국 1000여 개의 슈퍼마켓,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삼겹살과 목살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30개 점포에서 오는 15일과 22일 삼겹살·목살을 100g당 2380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역시 15~18일과 22일 할인 행사를 열어 100g당 219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달걀코너. (사진=뉴스1)
계란 할인도 병행된다. 계란자조금을 활용해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에서 특란 30구 기준 6100원 이하로 납품되는 제품에 대해 판당 1000원을 지원한다. 할인은 1차로 8~15일, 2차로 22~29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현재 축산물 수급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돼지 도축 물량이 늘고 있고, 산란계 사육 마릿수와 계란 생산량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이달 중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시범적으로 수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설 이후에도 물가 관리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월에도 한우·한돈 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닭고기 소비가 늘어나는 5~8월 성수기를 대비해 육용 종란 712만개를 수입하는 등 선제적인 수급 대응에 나선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설 명절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축산물 수급안정과 물가관리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