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입당원서' 최구식 "국힘, '윤석열 소동'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

윤성효 2026. 1. 9. 09:4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나라당 출신 진주시장 선거 출마 예정자 최 전 의원... "실용으로 치면 지금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해"

[윤성효 기자]

 최구식 전 국회의원.
ⓒ 윤성효
"국민의힘에 관심이 없다. 그 당은 수년에 걸친 '윤석열 소동'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아닌가."

"우리나라 정치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 실용이다. 실천유학의 위대한 사상가 남명학파의 적통을 자처하며 살고 있다. 실용으로 치면 지금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하는 것 같다."

최구식(65) 전 국회의원이 한 말이다. 한때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한나라당에서 정치활을 하다 지금은 무소속인 그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원서를 냈다. 그는 오는 6.3 지방선거에 민주당 진주시장 후보로 출마하길 희망하고 있다.

그는 "경남 진주에서 그 당(국민의힘)이 주적(主敵)으로 삼은 것은 민주당 후보라기보다는 저였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햇수로는 22년 정치하면서 그 당에 속했던 기간은 모두 8년 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진주 당원들 사이에서 입당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최 전 의원은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지만 제가 걸어온 길, 제가 가진 생각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잘 모르더라. 하물며 멀리 계신 분들이야 오죽하겠나. 만나서 대화하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진주갑에서 옛 한나라당으로 제17대(2004~2008년), 무소속으로 18대(2008~2012년) 총선에 출마해 당선했고, 2012년 19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나섰다가 낙선했으며, 홍준표 전 경남지사 때 경남도 서부부지사(2015년)에 이어 선비문화연구원장을 지냈고, 2017년 8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형이 확정돼 이후 10년간 선거에 나갈 수 없게 됐다가 2023년 사면됐다.

다음은 최구식 전 의원과 지난 7일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이다.

"대통령 하는 일의 90% 이상이 야당 설득하고 타협하는 일"

- 12.3 계엄 났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미쳤구나 했다. 이제 그 부부는 완전히 끝장났구나 싶었다.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다. 야당은 어깃장도 놓고 튀어 나가기도 한다. 야당식 대화와 타협방법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당은 그러면 안된다. 하물며 대통령이야 말할 것이 없다. 대통령 하는 일의 90% 이상이 야당 설득하고 타협하는 일이다. 야당이야 판 깨도 되지만 대통령은 판 깨지면 나라가 흔들리고 그러면 본인이 죽는다.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떻게 했나. 당시 새로 선출된 야당 대표가 그렇게 만나자고 하는데도 안 만났다. 소수 야당이라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 하물며 거대 야당을 상대로 그러는 것을 보고 둘 중 하나라고 했다. 미쳤거나 바보거나."

-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인연은 없나.

"없다. 주선하겠다는 사람이 있었지만 안 만났다. 낭중지추라는 말이 있다. 송곳은 호주머니에 아무리 감춰놓아도 삐져나온다는 말인데, 인물은 때가 되면 저절로 이름이 알려지게 된다는 의미다. 어느 직업이든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은 세상이 자연히 알게 된다. 홍준표 검사는 검사 시절 이미 유명했다. 그런데 윤석열 검사는 들어본 적이 없다. 무슨 정치사건으로 억지로 알게 됐다. 같은 시기에 바로 옆 건물에서 학교 다닌 인연이 있어 웬만하면 한 다리 건너 알만한데도 들어본 적이 없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유명해졌다는데 시건방진 사람이 제멋대로 말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 말이 위대한 지도자의 위대한 어록으로 회자되는 것을 보면서 씁쓸했다. 언론이 그렇게 쓰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정당이다. 윤 전 대통령은 언론의 보도가 아니라 정당의 공천으로 탄생했다. 국민들은 윤석열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유력한 정당에서 위대한 지도자라고 추천하니 믿고 찍었을 뿐이다. 정당의 공천이란 일종의 보증이다. 국민들은 그 당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국민의 입장에서 최선의 검증을 거쳐 추천했다고 철썩같이 믿었을 것이다."

- 12.3 계엄 이후 개인적으로 입장을 낸 게 있었나?

"주어진 위치에 맞게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생각이 있고 사사로운 자리에서는 말을 했지만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고 말고 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 저는 때가 오면 모든 것을 걸고 일하지만 때가 아니면 조용히 물러나 가만히 있는 방식으로 살아왔다. 그때는 물러나 있던 시절이었다."

- 지금은 국민의힘에서 계엄 사과 여부를 두고 논란인데.

"그 당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런데, 그 당은 수년에 걸친 '윤석열 소동'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아닌가. 그 당이 그렇게 강추(강력추천)하지 않았다면 유권자가 표를 주었겠나. 자기들 탓에 나라가 뒤집어지는 난리를 겪고도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탄핵으로 인한 바로 그 대선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후보를 막무가내로 찍어내고 다른 사람을 공천하려 했다.

심야에 1인용 창구를 개설해 1인 후보등록을 받는 기괴한 짓을 저질렀다. 대체 왜 그런 짓까지 했을까. 나라와 국민을 위해 훌륭한 후보를 추천하려고 그렇게 했을까. 아니면 자기들 해먹는데 도움되는 사람을 또 국민 앞에 내놓으려고 그렇게 했을까. 그 사람들은 대통령 공천만 그렇게 했을까. 국회의원 공천은, 광역시장·도지사 공천은, 시장·군수 공천은, 지방의원 공천은 어떻게 했을까. 그 때만 그랬을까. 올해는 안 그럴까. 그 당에 대해서는 궁금한 것이 많다."

"디도스, 배후가 있을 수 없는 사건이다"

-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시 비서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을 주도한 혐의로 '특검'까지 했을 정도로 나라를 발칵 뒤집었던 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그 비서는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는데.

"비서라기보다는 나이 27살의 운전기사였다. 검경 수사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경찰이 체포했는데 경찰의 탁월한 수사력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사건이라고 쾌재를 부르며 최정예팀을 구성했다고 한다. 그런 경찰이 저를 한번 부르지도 않고 수사를 종결했다. 검찰에서는 참고인조사 한번 받았다. 특검까지 했지만 결론은 모두 '배후는 없다'였다. 결과 발표 때마다 배후를 안밝혔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안 밝힌 것이 아니라 못 밝힌 것이다. 배후가 있을 수 없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디도스 사건이란 한마디로 투표소를 못 찾게 해 선거에 이기겠다는 부정선거 사건이다. 투표소를 못 찾게 해서 투표율을 낮추면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있는 '투표소 찾기' 기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디도스 공격을 가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세상에 투표소를 못 찾게 하는 부정선거란 게 있을 수 있나? 투표 하기 싫어서 안 하는 사람은 있어도 투표소 못 찾아 못하는 사람은 없다. 투표소 위치는 세상이 다 안다. 집집마다 오는 투표용지에 다 나온다. 독재자도 투표를 안하면 안했지 투표를 하는데 투표소를 못 찾게 하겠다는 발상은 못한다.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사람들은 있었다. 사이버도박으로 몇 달 만에 수십억을 번 20대들이 사이버도박 합법화를 위해 로비창구를 찾아다녔는데 마침 진주 출신들이었다. 제 운전기사도 진주 출신이었는데 또래 끼리 연결이 됐던 모양이다. 디도스공격이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자기들끼리도 논란이 있었다는데 선거 전날 밤 술 마시다가 저질렀다고 한다. 실행한 사람은 있었지만 시킨 사람은 없었다. 투표소 못찾게 해 선거 이기겠다고 20대 운전기사에게 중앙선관위를 디도스공격하라고 시킬 사람은 없다. 저는 디도스가 뭔지 들어본 적도 없는데 몇 달 만에 수십억을 번 20대들이 사는 사이버세상이 따로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경찰 내부 분위기도 체포 직후 잠깐 환호하다가 금세 실망으로 변했다고 들었다. 상식으로 성립되지 않는 사건이라는 것을 아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렸겠나. 범죄를 저지른 것은 사실이고 처벌받아야 한다. 하지만 20대 청년을 그렇게 오래 감옥에 가둬야 할 중대범죄인지는 모르겠다. 대사건으로 규정한다고 대사건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결과가 있어야 대사건이다. 그라운드 제로가 있어 9.11이 대사건인 것이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한 결과 투표소 못찾은 유권자가 많이 나왔다면 현대사 최대 사건이라고 해도 받아들이겠다. 판사는 무슨 생각을 하며 그 판결을 했을까.

이른바 '친박(박근혜)세력'은 그 사건을 이용해 2011년 7월 출범한 '홍준표대표체제'를 무너뜨렸다. 12월 말 등장한 '박근혜비대위'는 그 사건을 국기문란의 대사건으로 규정하고 저를 당에서 쫓아내는 것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비대위 출범 다음날 검찰수사를 받았다. 밤새 조사받고 새벽 3시반경 풀려나 쓰러져 있는데 오전 9시 남짓 전화가 왔다. 박근혜 위원장께서 왜 아직 당에 남아있느냐고 질책한다는 것이다.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동료에게 죄 없는 줄 뻔히 알면서 이렇게까지 하나, 기가 막혔다. 목이 쉬어 나오지도 않는 음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어쩌다 진영을 택하게 됐는데 참 잘못 선택한 것 같다'라고. 그날 오만정이 떨어졌던 것 같다. 투표소를 못찾게 하는 부정선거사건을 영어로 디도스 사건으로 작명하고 국기문란의 대사건이라고 규정하면 국민들을 영원히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8년 동안 정치자금통장을 본 적이 없다"

- 보좌관 월급 7190만 원을 사무실 운영비로 유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2017년 8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2003년 11월 선거하겠다고 진주 오면서 서울 반포 35평 아파트를 팔았다. 주변에서 모두 반대했다. 진주는 전세 살면 되는데 왜 아파트 파느냐는 것이다. 진주에서 표 달라고 할 텐데, 달리 말해 운명을 맡겨달라고 할 텐데 집은 서울 두고 진주에 전세 사는 게 도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국회의원 8년 동안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50여 명을 공천했다. 단 1원이라도 받았으면 벌써 끝장났을 것이다. 디도스 이후 14년 동안 고립무원으로 사방에서 휘몰아치는 삭풍을 고스란히 혼자 받고 살았는데 어떻게 감추고 어떻게 견뎠겠나.

그때 보좌진이 7명이었는데 다들 가까웠다. 2016년 출마한다니까 서울 직장 때려치고 진주까지 내려온 사람이 2명이나 있을 정도였다. 그런 보좌진 아무에게서도 안받은 돈을 진주 내려와 만난 인연 없는 지역 정치인에게 받았겠나.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누구보다 그런 사정을 잘 아는 제가 그런 위험한 돈을 받았겠나.

그는 보좌관을 하고 싶어 했다. 지역사무실 직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보좌관 월급이 진주 기준으로는 너무 많으니 사무실 살림 일부는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게 통했는지 추천이 많았고 보좌관을 시켰다. 그가 자기 월급으로 사무실 운영에 쓰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어찌된 셈인지 보좌관은 월급 받으면 최구식 명의로 된 정치자금통장으로 꼬박꼬박 송금했고 의원실 회계담당자는 지역에서 달라고 하면 그 통장에서 보내줬다.

저는 국회의원 8년 동안 정치자금통장을 본 적이 없다. 솔직히 통장의 존재 자체를 잘 몰랐다. 국회사무처에서 의원실 운영비로 내려보내는 경비통장일 뿐 저와는 관계없는 돈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모르겠지만 그때는 다른 의원들도 대부분 그랬다. 저는 제 이름으로 등록된 통장으로 그런 돈이 오가는 줄 꿈에도 몰랐다. 알았다면 만천하에 공개되고 영원히 기록으로 남는 통장으로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었겠나."
 최구식 전 국회의원.
ⓒ 윤성효
- 지금 이재명 정부에 대한 평가는?

"우리나라 정치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 실용이다. 공리공론은 강한데 실사구시가 약하다. 정치인 중 가장 실용에 강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실천유학의 위대한 사상가 남명(조식)학파의 적통을 자처하며 살고 있다. 남명선생은 백성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무슨 학문인가, 도움이 되려면 알기만 해서는 안되고 실천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을 온 몸으로 체현한 분으로 거기에 미치지 못하면 임금에게도 편지를 써 고아라고 부르며 질타한 분이다. 실용으로 치면 지금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하는 것 같다."

- 최근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민주당에 입당하고, 이혜훈 전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이 됐는데.

"탕평책도 있었고 디제이피(김대중과 김종필)연대도 있었다. 탕평책은 조선시대 최고의 정치 중 하나로 평가받고 디제이피연대는 지역으로 이념으로 갈라졌던 나라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필요한 사람 출신을 가리지 않고 발탁해 쓰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흑묘백묘는 잘한다고 칭찬할 때 주로 쓰는데 그런 경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제 경우는 그 분들과는 많이 다르다. 이혜훈 후보자는 발탁 순간까지 계속 그 당 소속이었고 공천도 여러 번 받았다. 저는 17대부터 22대까지 총선을 6번 치렀는데 공천은 2004년 17대 한번 받았을 뿐이고 18대 이후 5번 내리 못받았다. 진주에서 그 당이 주적(主敵)으로 삼은 것은 민주당 후보라기보다는 저였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햇수로는 22년 정치하면서 그 당에 속했던 기간은 모두 8년 정도 된다. 경우가 달라도 많이 다르다."

"민주당이 좋은 후보 내면 당연히 당선된다"

- 진주 전통적으로 선거에서 보수 성향이 강했던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유권자는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후보에게 투표한다. 저는 합리적으로 판단해 표를 찍지만 다른 사람은 무조건 당만 보고 찍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더러 있는데, 이는 자기는 똑똑한데 남들은 바보라고 말하는 것처럼 사실이 아니다. 2018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김경수 후보는 약 7%p 2010년 김두관 후보는 약 10%p 앞섰다. 진주에서 그랬다. 보수성향 후보가 당선됐다면 더 좋은 후보여서 그랬을 것이다. 민주당이 좋은 후보 내면 당연히 당선된다."

- 왜 민주당에 입당하려고 하나?

"진주가 잘되고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 진주시민이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거기에 기여할 바가 티끌 만큼이라도 있다면 난관이 있어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보고 싶다. 감히 비교할 수 없지만 디제이피연대의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찰했는데 좋은 결과가 많았다. 그 만분의 일이라도 나라에 도움되는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제 정치성향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내 정체성은 남명파의 후예다. 남명파는 개혁파다. 그냥 개혁파가 아니라 지독한 개혁파다."

- 국민의힘에 복당을 타진했나?

"2024년 4월 총선 앞두고 한번 했다. 지난 대선 때는 지도부가 모두 복당시킨다며 신청서를 내라고 해 냈으나 안됐다. 이후로는 안했다."

- 민주당 진주 당원들 사이에서 입당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데.

"그 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지만 제가 걸어온 길, 제가 가진 생각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잘 모르더라. 하물며 멀리 계신 분들이야 오죽하겠나. 만나서 대화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 민주당에서 진주시장 후보로 나서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경선에 참여할 것인가.

"당연히 경선에 참여할 것이다. 당에서 정하는대로 따를 것이다."

- 민주당에 입당하게 되면 또 당적 변경 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그럴 일은 없다. 저는 몸을 쉽게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당적을 자주 바꾼다는 말을 들으면 제 고달팠던 시간들이 떠올라 서글퍼진다. 이유 없이 공천 날아간 상태에서 진주시민 결정 받으려면 탈당하지 않을 수 없고, 당선되면 오라고 하고 그래서 들어가면 또 쫓아내고. 당에서 제 스스로 떠나는, 그런 일은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