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인형 시절 방첩사, 국힘 윤리위원장 '윤민우 부부' 공저 격려품으로 지급

김화빈 2026. 1. 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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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여인형 전 사령관 재임 시절 윤민우 국민의힘 신임 중앙윤리위원장 부부가 쓴 책을 대량 구매해 내부에 격려품으로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여 전 사령관 재직 시기 방첩사 자문위원을 지낸 윤 위원장은 부인도 12.3 비상계엄 선포 전날 방첩사 연구소에 채용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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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활동비 약 200만 원 사용...대학교수인 윤 위원장 부인, 계엄 전날 방첩사 인지전 전담조직에 채용

[김화빈 기자]

 윤민우 국민의힘 신임 중앙윤리위원장(왼쪽)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 가천대/서울중앙지법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여인형 전 사령관 재임 시절 윤민우 국민의힘 신임 중앙윤리위원장 부부가 쓴 책을 대량 구매해 내부에 격려품으로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여 전 사령관 재직 시기 방첩사 자문위원을 지낸 윤 위원장은 부인도 12.3 비상계엄 선포 전날 방첩사 연구소에 채용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방첩사는 2023년 12월 말 당시 여인형 사령관 등 지휘부와 예하부대장이 참석한 성과분석회의에서 윤 위원장 부부의 공저 <모든 전쟁>(정가 3만 5000원)을 격려품으로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방첩사는 60여 권의 책을 구매했는데, 비용은 약 200만 원이 들었고 여기에 부대 활동비가 쓰였다. 이밖에도 윤 위원장 부부는 2024년 8월 31일 소형기 당시 참모장이 주관했던 인지전 강연에 강연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위원장은 여 전 사령관이 재직 중이던 2024년 5~8월 방첩사 자문위원으로 근무했고, 국정원 특별보좌관 이력도 있다. 8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된 그는 김건희 옹호, 방첩사 근무 이력, 계엄 전날 부인의 방첩사 채용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방첩사, 윤 위원장 부인 계엄 전날 인지전 전담조직에 채용... 지난해 5월까지 근무
 2024년 12월 9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날 경기 과천시 소재 국군방첩사령부의 모습.
ⓒ 연합뉴스
지난해 2월 <오마이뉴스>는 12.3 내란 사태 직전 방첩사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활동하는 인지전 전담 조직(정보종합통합대응팀)을 준비했으며, 대응팀 팀장에 여 전 사령관 추천으로 보안연구소에 임용된 인지전 전문가가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 [단독] 방첩사, 사이버여론전 노렸나...계엄 전 '인지전TF' 신설 추진 https://omn.kr/2c2sj)

추 의원에 따르면, 이 인지전 전문가가 윤 위원장의 부인이다. 강원도 소재 대학의 범죄학 전임교수인 그는 연구관 직책의 임기제 군무원(5급 상당)으로 채용됐는데, 비상계엄 선포 전날부터 지난해 5월까지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마이뉴스>는 이날 윤 위원장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가 꺼져 있어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편 윤민우는 방첩사 자문위원, 부인은 계엄 전날 방첩사에 채용됐다 퇴사. 부부가 계엄 때 방첩사에서 하려던 일이 뭘까"라며 지난 6일 중앙윤리위원회의 윤 위원장 선출을 비판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8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윤 위원장을 공식 임명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어떤 경우든 한쪽의 비난을 받게 되는 운명을 피할 수 없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양쪽 모두의 비난을 한 몸에 받게 될 것이나 의미 있는 임무가 될 것으로 생각돼 윤리위원장 직을 맡게 됐다"며 "저의 양심과 명예와 전문가적 온전성을 걸고 성실히 제안된 직책을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과 관련된 여러 논란에 대해선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전날 <문화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여 전 사령관 이전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방첩사 전신) 시절부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며 "(배우자의 경우) 국방부 정식 절차를 거쳤다. 재직기간 등 자세한 사항은 기밀사항이라 공개 불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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