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켐비 보장 놓고 손보사 집결…치매 보험 경쟁 불붙었다

김민환 2026. 1. 9. 0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치매 치료의 '꿈의 신약'으로 불리는 레켐비를 둘러싼 보험사들의 치료비 보장이 손해보험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에 그쳤던 레켐비 치료비 보장이 최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흥국화재, 하나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 전반으로 확대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약 출시 러시…치매 보험 ‘다음 격전지’로
치매 신약 둘러싼 상품 경쟁 본격화
치매 치료의 ‘꿈의 신약’으로 불리는 레켐비를 둘러싼 보험사들의 치료비 보장이 손해보험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연합뉴스

치매 치료의 ‘꿈의 신약’으로 불리는 레켐비를 둘러싼 보험사들의 치료비 보장이 손해보험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흥국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이 관련 특약을 선보이며 포문을 연 데 이어, 최근 주요 손보사들이 잇따라 관련 특약을 출시하며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에 그쳤던 레켐비 치료비 보장이 최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흥국화재, 하나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 전반으로 확대됐다.

앞서 2024년 흥국화재는 업계 최초로 치매 신약 치료비 특약을 출시해 9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했다.

사용권 종료 이후 한화손보를 포함한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 관련기사 보기
치매 ‘꿈의 신약’ 레켐비…보험사 보장 경쟁 포문
https://www.dailian.co.kr/news/view/1554555
“암과 치매를 한번에”…현대해상, ‘케어더블암치매보험’ 출시
https://www.dailian.co.kr/news/view/1595696
복지차관 “초고령 사회, 치매정책 중요성 커져…현장 의견 충분히 반영”
https://www.dailian.co.kr/news/view/1587450

보험사들이 제시한 레켐비 치료비 보장 한도는 2000만~3600만원 수준으로, 회사별로 치료 횟수 기준 지급과 회당 지급 등 다양한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레켐비 치료가 통상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특성을 반영한 설계라는 설명이다.

레켐비는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치매의 주요 원인 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표적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경도인지장애(MCI)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를 받았다.

기존 약물이 증상 완화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와 보험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동안 치매 보험은 효과적인 치료제가 사실상 부재했던 만큼, 진단금이나 간병비 등 사후 보장에 초점을 맞춰 설계돼 왔다.

레켐비 허가 이후 보험사들이 치료비 보장을 상품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은, 치료 환경 변화가 보험 상품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가 이처럼 치매 신약 보장에 나서는 배경에는 치매 환자 증가세가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국내 치매 추정 환자 수는 105만명에 달했으며, 오는 2030년에는 14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환자 수 확대와 함께 치료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보험 상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치매 보험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생명·손해보험사의 치매 및 장기 간병보험 초회 보험료는 821억원으로, 2023년(687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연간 초회 보험료(963억원)의 85% 수준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개별 보험사의 상품 전략을 넘어, 치매를 둘러싼 환경 변화가 보험 상품 전반에 반영되고 있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환자 증가와 함께 정부의 치매 관리 정책 기조가 맞물리면서, 치매 관련 보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국가 치매책임제를 중심으로 치매 관리와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고령화로 치매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관련 보험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치료제 등장과 함께 치매를 둘러싼 보장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치매 관련 상품이 더 폭넓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