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CES서 쏘아올린 피지컬 AI, 서울에서 개화한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알베르토 로드리게즈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행동정책 담당과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뉴스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joongang/20260108134105341qukq.jpg)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소비자가전쇼(CES) 2026에서 현대차가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비전을 발표해 주목받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서울형 피지컬 AI 벨트’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피지컬 AI는 AI가 로봇·기계·센서와 결합해 물리적인 세계에서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서울시, 서울형 피지컬 AI 벨트 구축
![서울 강남구 수서 로봇클러스터 예상 조감도. [사진 서울시]](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joongang/20260108134106636mxqe.jpg)
서울시는 “AI 기술 개발부터 실증, 적용까지 피지컬 AI 기술을 서울 도심에서 구현하는 ‘서울형 피지컬 AI 벨트’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는 서울AI테크시티를 조성한다. 서울AI테크시티는 AI 연구 기관·기업이 입주하고, 문화·주거공간까지 갖춘 산·학·연 복합공간이다. 양곡도매시장 일대를 대상으로 공간계획을 수립 중이며 연내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024년에도 강남구 양재동·우면동 일대 약 40만㎡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AI 분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 특구에는 빠른 AI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서 특허·출입국관리 등 규제 특례를 적용하고 있다.
![서울시가 서초구에 조성한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인 '서울 AI 허브'. [중앙포토]](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joongang/20260108134107929biiy.jpg)
수서로봇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강남구 수서역 인근에 로봇·AI 산업의 핵심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피지컬 AI 기반 로봇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로봇 연구개발(R&D)부터 실증, 기업 집적, 시민 체험을 아우르는 시설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수서로봇클러스터의 핵심 시설인 서울로봇테크센터는 오는 2030년 완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수서로봇클러스터 일대를 향후 ‘로봇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용적률 완화, 세제 지원, 자금융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를 선정한 이후 로봇진흥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CES 2026 개막 이틀차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 마련된 엔비디아 전시장 '피지컬AI관'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joongang/20260108134109214pplj.jpg)
양재–수서에 로봇 친화도시 조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에서 열린 '서울 산업 AX혁신 센터'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joongang/20260108134110510xdde.jpg)
아울러 서울시는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분야인 이동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철폐를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개발한 뉴빌리티가 서울시 규제 철폐 수혜를 경험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뉴빌리티의 배달로봇 뉴비(Neubie)는 우수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규제에 막혀 있었다. 기존 공원녹지법 시행령은 중량 30kg 이상 동력장치는 도시공원 출입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뉴비는 치킨·커피 등 배달 수요가 높은 공원에서 기술력을 검증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배달 로봇 뉴비. [사진 뉴빌리티 웹이지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8/joongang/20260108134111840iphl.jpg)
이는 국토교통부·법제처 등 관계기관을 설득하는 근거로 작용해 ‘공원녹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이어졌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피지컬 AI 시대에는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기술 실증, 제도, 도시 환경까지 뒷받침돼야 한다”며 “규제 합리화를 통해 피지컬 AI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피지컬 AI 기반 로봇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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