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젠슨황과 밀담 나눈 정의선 "엔비디아 자율주행과 협업 검토" [CES 2026]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 가전쇼(CES 2026)’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대차그룹 임원 130여명과 포럼을 갖고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와 협업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그룹 최고전략회의 ‘글로벌리더스포럼(GLF)’에서 “알파마요와의 협업을 시도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회장은 전날 오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30여 분 동안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는데 이후 열린 포럼에서 이 같은 지시를 한 것이다. 알파마요는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보다 진일보한 VLA(시각·언어·행동)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럼에 참석한 임원들은 알파마요와 시험적 접목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기술 향상 여부를 살펴보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특히 정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AI 내재화’가 당장 쉽지 않은 만큼 엔비디아와 협업이 '퀀텀점프'(비약적 발전)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라는 파워풀한 기업이 첫 오픈소스형 자율주행 플랫폼을 출시하니 이를 충분히 테스트해보라는 의미”라며 “양산차 적용 여부는 그 성과에 달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회장은 최근 자율주행·로봇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빠른 기술력 향상을 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최근 중국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긴장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비야디(BYD)에 이어 올해 지커·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잇따라 국내에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현대차그룹이 5일 공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정 회장은 “아틀라스가 산업 현장에 많이 도입되려면 (리스 같은) 금융상품이 동반돼야 할 것 같다”며 금융계열사에 관련 상품 개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김건희 새벽 싸움 말렸다” 계엄 실패뒤 관저 목격자 증언 [실록 윤석열 시대2] | 중앙일보
- “치매 검사 안 해” 버럭한 엄마…병원 모셔가는 세 가지 스킬 | 중앙일보
- "AI 딸깍해 연 9000권 찍었다"…논란의 '괴물 출판사' 실체 | 중앙일보
- 여신도 10년 성착취한 전직 목사…"다윗왕도 여러 여자 뒀다" | 중앙일보
- "동생이 죽어있다" 신고한 50대 여성…남편도 며칠 뒤 숨졌다, 뭔일 | 중앙일보
- "박나래, 차량서 남성과 특정 행위"…전 매니저, 노동청에 진정서 | 중앙일보
- 2080 치약의 배신, 믿고 썼는데 '중국산'…"6종 자발적 회수" | 중앙일보
- 정형돈 "잘사는 가정 난도질, 미친 거냐" 가짜뉴스에 분노, 뭐길래 | 중앙일보
- '해산물 콤보' 정체 알고보니…베트남서 성매매 알선한 한인들 | 중앙일보
- 입짧은햇님 '나비약' 논란…"나도 먹어봤는데 마약 같다" 의사 고백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