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잡고 이제 엔비디아 남았다…시총 2위 등극 ‘구글’

이정선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unny001216@gmail.com) 2026. 1. 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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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자체 AI칩 앞세워 엔비디아까지 위협
구글. (사진=연합뉴스)
구글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앞서 나가며 글로벌 증시 판도를 흔들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파벳 클래스 C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2% 오른 322.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알파벳 시가총액은 3조8912억달러(약 5644조원)를 기록했다. 같은 날 시가총액 3조8470억달러에 그친 애플을 넘어서며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알파벳이 시총 순위에서 애플을 앞선 것은 2019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현재 시가총액 1위 자리는 엔비디아가 지키고 있으며, 엔비디아 시총은 4조5969억달러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순위 변화가 단순한 주가 등락을 넘어, AI 주도권 이동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금융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알파벳이 애플을 넘어선 것은 AI 시대 중심축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현재 구글은 치열한 AI 경쟁 속에서 선두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검색과 클라우드, 반도체 등 AI 관련 전반적인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넓히는 분위기다. 특히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구글이 직접 설계한 AI 전용 칩 ‘TPU(텐서프로세서유닛)’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지어 엔비디아 중심 AI 반도체 시장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러한 기대 속에 구글 주가는 지난해 약 65% 상승했다. BNP파리바 애널리스트 닉 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구글이 AI 플랫폼 시장을 장악할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애플은 AI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공개될 예정이었던 차세대 시리(Siri) 기반 AI 서비스 출시가 연기되면서,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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