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아스널 컵으로 커피 마셔 논란...성적이 바닥이니 뭘 해도 미워 보인다 [더게이트 해축]

배지헌 기자 2026. 1. 8. 09:2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프랭크, 경기 전 아스널 컵 사용한 장면 논란
-온라인 도마 위에..."정말 어리석은 짓"
-토트넘 최근 5경기 1승, 14위 추락
SNS를 뒤덮은 프랭크 감독의 사진(사진=SNS 화면 갈무리)

[더게이트]

토트넘 홋스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라이벌 아스널 로고가 새겨진 컵을 들고 나타나 논란을 빚었다.

ESPN을 비롯한 외신들은 8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이 본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스널 로고가 찍힌 커피 컵을 사용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사진은 SNS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 더비로 불리는 런던 라이벌 구도다. 토트넘 팬들에게 아스널은 그 어떤 팀보다 이기고 싶은 상대다. 그런 아스널 로고가 새겨진 컵을 감독이 들고 있었으니 팬들 입장에선 황당할 수밖에 없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정말 어리석은 짓"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랭크 감독은 해명에 나섰다.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며 "요즘 성적이 이 모양인데 아스널 컵을 일부러 들고 있었다면 정말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스널이 직전 경기에서 비탈리티 스타디움을 찾았다"며 "경기 전 항상 에스프레소를 마시는데, 평소처럼 컵을 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스널은 지난 주말 본머스를 3대 2로 꺾고 돌아간 바 있다.

프랭크 감독은 "이런 질문을 받아야 한다는 게 슬프다"며 "다른 구단 로고가 찍힌 컵 때문에 걱정해야 한다면 축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정식 부임했다(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성적이 답이다

물론 프랭크 감독의 말이 틀린 건 아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 심정도 이해는 간다. 최근 토트넘이 12경기에서 2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성적 부진에 시달리는 상황이니 뭘 해도 미워 보이는 게 당연하다. 성적만 좋았다면 아무도 컵 로고 따위를 문제 삼지 않았을 것이다.

토트넘은 이날 본머스에 2대 3으로 패하며 최근 5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리그 14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전반 5분 마티스 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을 1대 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33분 주앙 팔리냐의 오버헤드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추가시간 5분 앙투안 세메뇨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며 "특히 후반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도 더 많은 것을 얻지 못해 극도로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런 당연한 말도 지금은 위기에 몰린 감독의 변명처럼 들릴 뿐이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FA컵 3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를 맞는다. 리그에선 일주일 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북런던 홈에서 격돌한다. 연초부터 무승에 빠진 토트넘이 언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계속 이기기만 한다면야, 아스널 컵이 아니라 유니폼을 입고 돌아다녀도 누가 욕할까.

Copyright © 더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