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계속 가렵더니”… 피부에 ‘이것’ 박혀있었다

이아라 기자 2026. 1. 8.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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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국가 여행을 다녀온 후 피부에 이상 증상이 생긴다면 유충에 감염된 상태일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 메모리얼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36세 여성이 벨리즈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후 왼쪽 사타구니에 생긴 병변으로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미국에서는 비교적 드물지만, 중남미 열대 지역에서는 흔한 종류"라며 "파리 같은 중간 숙주에 부착하고, 이 곤충이 사람을 물 때 알이 부화해 유충이 피부로 침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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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여행을 다녀온 후 피부에 이상 증상이 생긴다면 유충에 감염된 상태일 수 있다./사진=임상의학 증례 보고 저널
중남미 국가 여행을 다녀온 후 피부에 이상 증상이 생긴다면 유충에 감염된 상태일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 메모리얼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36세 여성이 벨리즈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후 왼쪽 사타구니에 생긴 병변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는 병변 중앙에 작은 구멍이 있으며 눌렀을 때 불투명한 액체가 배출된다고 전했다. 가려움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겉으로 보이는 이물질을 제거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에 상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의가 재진찰한 결과, 병변 아래에 단단한 덩어리가 발견됐다. 여성은 국소마취 후 5mm 절개술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했다.
제거된 이물질을 검사한 결과, 사람피부파리(Dermatobia hominis)의 유충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람 피부에 기생할 수 있는 파리 종으로, 파리 유충이 사람 피부 속에서 자라 ‘human botfly’라고도 불린다. 유충 제거 1주일 뒤 병변은 완전히 호전됐다.

의료진은 “미국에서는 비교적 드물지만, 중남미 열대 지역에서는 흔한 종류”라며 “파리 같은 중간 숙주에 부착하고, 이 곤충이 사람을 물 때 알이 부화해 유충이 피부로 침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생 빈도가 낮은 만큼 모낭염이나 낭종 등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많다”며 “중남미 지역 여행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 사례는 ‘임상의학 증례 보고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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