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시민사회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략은 주권 침탈"

김보성 2026. 1. 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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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강제로 뉴욕으로 압송하자 국내에서도 '전쟁범죄'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에 대해 7일 트럼프경제약탈저지 부산행동에 참여하는 부산평화통일센터하나·열린포럼·광장불교연대·민주노총부산본부·부산민중연대·부산참여연대 등 47개 단체는 "용납할 수 없는 주권 침탈이자 학살범죄"라고 강하게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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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7개 단체 '국제법 위반' 격앙 반응... 국내뿐만 아닌 세계 곳곳 트럼프 규탄 시위 잇달아

[김보성 기자]

 부산평화통일센터하나·열린포럼·광장불교연대·민주노총부산본부·부산민중연대·부산참여연대 등 부산지역 47개 단체가 7일 트럼프 미국 정부의 베네수엘라 침공, 마두로 대통렵 압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강제로 뉴욕으로 압송하자 국내에서도 '전쟁범죄'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부산에선 미 영사관 앞 1인 시위에 이어 수십 개 단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트럼프 정부 규탄 대열에 합류했다. 사흘 뒤인 주말에는 미국에 반발하는 도심 집회가 열린다.

커지는 후폭풍 "제국주의 트럼프는 베네수엘라에서 손 떼라"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에 대해 7일 트럼프경제약탈저지 부산행동에 참여하는 부산평화통일센터하나·열린포럼·광장불교연대·민주노총부산본부·부산민중연대·부산참여연대 등 47개 단체는 "용납할 수 없는 주권 침탈이자 학살범죄"라고 강하게 날을 세웠다.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함께 입장을 발표한 이들 단체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학살이며, 유엔헌장 제2조 4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전쟁범죄 행위"로 이번 사태를 규정했다. 그러면서 "타국의 주권을 짓밟는 일체의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마약 퇴치'를 명분으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밤 10시 46분(현지 시각) 유엔 가입국인 베네수엘라의 수도 공습을 승인했다. 특수부대를 동원한 작전에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끌려 나가고 이를 방어하던 수십여 명이 숨졌다. 침공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천연자원 통제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국유화돼 있는 석유 개발에 미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다.
 부산평화통일센터하나·열린포럼·광장불교연대·민주노총부산본부·부산민중연대·부산참여연대 등 부산지역 47개 단체가 7일 트럼프 미국 정부의 베네수엘라 침공, 마두로 대통렵 압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부산 47개 단체는 미국의 이 같은 행위가 국제법과 국제질서를 무시하는 깡패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보호령도, 식민지도 아니다. 야만적 전쟁범죄 앞에서 해당 국가의 민주주의와 헌법이 철저히 짓밟혔다"라고 개탄했다.

베네수엘라의 문제도 자국의 국민이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핵심 역할을 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사실상 총독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놓고 김미진 부산평화넘어 공동대표, 김동윤 평화통일센터 하나 대표는 "주권과 평화를 유린하는 제국주의 행태"라고 꼬집었다.

추가 행동도 예고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바로 임시회의를 열어 주말 '(가칭)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략학살 및 마두로 대통령 체포구금 강력 규탄 부산집회' 안건을 상정해 논의한다. 이원규 부산평화연대 집행위원장은 "평일 낮인데도 이렇게 많이 모인 건 분노가 크기 때문이다. 제동을 걸고, 연대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새해 벽두부터 벌어진 힘의 논리에 놀란 다른 지역과 단체도 격앙된 반응이다. 이틀 전 부산 미 영사관 앞에선 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손기종 대표가 "트럼프를 국제형사제판소에 기소하라"라는 손팻말을 들고 1시간 가까이 1인시위에 나섰고, 같은 날 서울 미국 대사관 앞과 대전에선 여러 시민사회단체의 규탄 시위가 진행됐다. 전국대학생연대 등 대학생단체는 "트럼프식 억지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릴레이 행동에 돌입한 상황이다.

세계 곳곳과 미국 내에서도 '반트럼프' 물결이 계속된다. 로이터·AFP·CNN 등은 유럽·중남미·아시아뿐만 아니라 시카고·로스앤젤레스·보스턴·뉴욕·시애틀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도 항의 시위가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이 현장에서도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손을 떼라' 등의 구호가 빗발쳤다.
 부산평화통일센터하나·열린포럼·광장불교연대·민주노총부산본부·부산민중연대·부산참여연대 등 부산지역 47개 단체가 7일 트럼프 미국 정부의 베네수엘라 침공, 마두로 대통렵 압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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