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판다 또 보내 줬으면" 시진핑 "푸바오 보러 많이 오시길"

김은빈 2026. 1. 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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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중 우호의 상징인 판다를 국내로 추가 대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6일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시 주석과 국빈만찬 자리에서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 거점 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줄 것을 제안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양국 우호 선린관계에 있어 우리 국민들에게 판다가 좋은 교류의 증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며 "광주 동물원에 판다가 왔으면 좋겠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대해 실무적, 실용적으로 논의해 보자는 얘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푸바오 문제는 이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았고, 시 주석이 '푸바오를 보기 위해 한국인이 많이 오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환경당국은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판다 추가 대여 문제를 실무선에서 협의하기로 한 데 따른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김성환 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국가임업초원국류궈훙 국장과 면담하고, 판다 협력 성과를 점검하며 향후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중 판다 협력은 2014년 7월 시 주석이 방한했을 당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판다 공동 연구 지지' 내용이 담기면서 이뤄졌다. 이후 논의를 거쳐 2016년 3월 판다 한 쌍인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국내에 들어왔다. 이는 1994년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판다 한 쌍(리리와밍밍)이 들어왔다가 1998년 조기 반환된 뒤 20여 년만이었다.

한국에 들어온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20년 7월 푸바오를 낳았고, 푸바오는 2024년 중국으로 돌아갔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2023년 7월 쌍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얻으면서 현재 총 4마리의 판다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지내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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