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신천지 정조준…검경 47명 투입한 ‘정교유착’ 합동수사본부 출범
금품 로비·선거 개입 의혹 전면 규명

대검찰청은 6일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에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합동수사본부는 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검경 합동 조직으로, 검찰 25명과 경찰 22명 등 총 47명 규모로 꾸려졌다.
본부장에는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사법연수원 30기)이 임명됐고, 부본부장은 임삼빈 대검 공공수사기획관(34기)과 함영욱 전북경찰청 수사부장이 맡는다. 조직은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돼 관련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번 합수본 출범은 지난해 12월 30일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당시 국무회의에서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여든 야든 누구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다 수사해 진상규명하고, 책임질 건 책임을 물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검찰과 경찰의 합동 수사를 요청했다.
합수본은 통일교와 신천지 등 종교단체가 조직과 자금,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전반을 수사 대상에 올렸다. 구체적으로는 정관계 인사에 대한 금품 제공, 특정 정당 가입이나 조직 동원을 통한 선거 개입, 그 밖의 정교유착 관련 의혹 일체가 포함됐다.
이번 수사에서 검찰은 송치 사건 수사와 기소, 영장 심사, 법리 검토를 담당하고 경찰은 진행 중인 사건 수사와 영장 신청, 사건 송치 업무를 맡는다. 대검은 중앙지검 관련 사건 전담검사와 통일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소속 경찰들을 포함해 공공 및 반부패 수사 분야 전문성을 갖춘 우수 자원들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본부장을 맡은 김태훈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과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을 지낸 인물이다.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좌천됐다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1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과 관련해 일선 지검장들이 성명을 냈을 당시에도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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