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열 3위 접견한 李대통령 "전인대 역할과 지지" 요청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전인대 차원의 역할과 지지를 요청했다.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입법부 수장으로 중국 내 정치 서열 3위에 해당한다. 회색 정장에 남색 넥타이 차림의 이 대통령이 입장하자 자오 상무위원장은 로비에서 직접 맞이하며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박병석 전 국회의장 특사단, 우원식 국회의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등 우리 측 인사들의 방중 과정에서 위원장께서 한중 교류를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2012년 산시성 당서기 시절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한중 경제협력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신 점도 잘 알고 있다"며 과거 협력 사례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정부 간 정치적 신뢰와 민간 영역의 우호적 신뢰를 토대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키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 같은 양국 관계 발전 과정에서 전인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전인대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은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30여 년 동안 이데올로기와 사회제도의 차이를 넘어 서로의 성공을 도우며 공동 발전을 추구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호와 협력은 언제나 중한 관계의 선명한 바탕색"이라며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심화되는 양국 관계는 양국 국민뿐 아니라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에도 이롭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과 이 대통령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한 관계가 다시 정상 궤도로 복귀했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며 "어제 시 주석과 이 대통령의 회담이 양국 관계의 다음 단계 발전 방향과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정상 간 중요한 공동 인식을 충실히 이행하고, 소통과 조화를 강화하며 각 분야 협력을 한층 심화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도록 함께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 측에서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구윤철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노재헌 주중대사,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이 동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러우친젠 외사위 주임위원, 류치 상무위 비서장, 장칭웨이 상무위 부위원장, 양샤오차오 감찰사법위 주임위원, 위안수훙헌법법률위 부주임위원, 천푸리 상무위 부비서장 등이 배석했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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