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차르, 전랑 외교관, 상무위원 0순위가 영접
중국이 9년 만에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을 맞아 권력 서열 24위 내 정치국 위원 가운데 3명을 내세웠다. 경제 차르 허리펑(何立峰·71) 부총리,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관’ 왕이(王毅·73) 외교부장, 차기 상무위원 0순위 천지닝(陳吉寧·62) 상하이 당서기다.
5일 오전 댜오위타이(釣魚臺) 14호각 팡화위안(芳華苑)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의 중국 측 대표로 참석한 허리펑 부총리는 “양국은 이제 인공지능(AI)·제약·녹색산업 분야로 교역의 질을 바꿔야 한다”며 한·중 교역의 질적 변화를 촉구했다. 허 부총리는 시진핑(習近平·73)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 중국의 경제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엔 카운터 파트인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진 다섯 차례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이 대통령이 5일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악수한 왕이 외교부장은 2023년 친강(秦剛) 전 외교부장의 비정상적인 낙마로 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주임과 외교부장까지 겸임하며 시진핑 외교의 명실상부한 최고 집행자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 왕 부장이 이끄는 중국 외교를 ‘개집 외교(Doghouse Diplomacy)’라고 이름 붙였다. 잘못을 저지른 개가 주인의 눈 밖에 나 벌을 받듯 상대를 괴롭히는 중국 특유의 거친 외교를 말한다.
6일 이 대통령의 중국 마지막 만찬은 상하이에서 천지닝 당 서기가 맡는다. 천 서기는 2024년에만 글로벌 정·재계 VIP 68명을 접견했다. 천 서기는 20기 정치국원 가운데 가장 어린 1964년생 4인방의 대표 주자로 리수레이(李書磊) 중앙선전부장, 장궈칭(張國淸) 부총리와 2027년 하반기 열릴 21차 당대회에서 상무위원 여섯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통일교 문선명보다 먼저였다…“선악과 성적 타락” 퍼뜨린 여인 | 중앙일보
- 엔비디아 주가 1300원→27만원…한국 대표는 얼마 받았을까 | 중앙일보
- 감방 동료조차 경멸했다…갈비뼈 부러져 살해된 남자, 왜 | 중앙일보
- "박나래, 차량서 남성과 특정 행위"…전 매니저, 노동청에 진정서 | 중앙일보
- 이부진, 또 NBA 중계 화면에…'서울대 합격' 아들과 미국서 휴가 | 중앙일보
- 까딱하면 397억 토해낸다, 국힘이 내란죄보다 두려워 하는 것 | 중앙일보
- "딸기 먹고 싶어"…부모들은 요즘 이 말에 가슴 떨린다 | 중앙일보
- 10대女 술로 유인해 성폭행…40대 카페 점주, '홍채 수집' 의혹도 | 중앙일보
- [단독] "위안부는 매춘부"…전국 돌며 '소녀상 모욕 챌린지' 벌인 男 | 중앙일보
- 이상민 "누가 누굴 정산해"…신정환 폭로에 뿔났다, 무슨 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