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가 쑥쑥 오르더니...이재용 주식재산 어느새 26조원

이정선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unny001216@gmail.com) 2026. 1. 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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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 주가 상승 영향
주요 그룹 총수 10명 중 9명 ‘자산 증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1)
최근 1년 사이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주식 재산이 급증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26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일과 올해 1월 2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주요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1년 만에 35조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전체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 57조8801억원에서 올해 초 93조3388억원으로 61.3% 늘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92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올해 초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이상인 총수 45명이다. 이 가운데 41명(91.1%)의 주식재산이 최근 1년 사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평가액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지난해 초 11조9099억원에서 올해 초 25조8766억원으로 13조9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지난해 10월 2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연초 기준으로도 26조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 주가 상승 영향이 컸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평가액은 1년 새 5조2019억원에서 12조5177억원으로 7조3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삼성물산 주식평가액도 4조9000억원 넘게 늘었으며, 이달 2일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삼성물산 주식도 반영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향후 이 회장의 주식 가치가 3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17만~18만원대까지 오르면 국내에서도 30조원대 주식 부호가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에 이어 주식평가액 증가 규모가 두 번째로 컸던 총수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었다. 서 회장의 주식 재산은 지난해 초 10조4308억원에서 올해 초 13조6914억원으로 3조2606억원 증가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같은 기간 주식재산이 2조원 이상 늘었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역시 주식평가액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식재산 증가율 기준으로는 이용한 원익 회장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용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 1297억원에서 올해 초 7832억원으로 503.7% 급증했다.

이 회장은 원익홀딩스, 원익QnC, 원익큐브 등 3개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원익홀딩스 주가가 1년 새 2810원에서 4만7650원으로 15배 이상 급등하면서 주식재산 증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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