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본격화…65세 이상 인구 비중 21% 넘겼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1.2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격차도 2019년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을 추월한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고령 인구 성별 비중은 여성이 23.39%로 남성(19.00%)보다 4.39%p 높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18.82%, 비수도권은 23.69%로 각각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시·도는 전남(28.46%), 경북(27.46%), 강원(26.81%), 전북(26.61%), 부산(25.26%), 충남(23.43%), 경남(23.24%), 충북(23.05%), 대구(22.07%), 서울(20.43%), 제주(20.09%) 등 11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과 제주는 고령 인구 비중이 작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226개 시·군·구 가운데에서는 경북 의성군(49.20%), 대구 군위군(48.96%), 경남 합천군(47.39%), 전남 고흥군(47.25%), 경북 청도군(46.49%) 순으로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았다.
전체 시·군·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곳은 170곳으로 집계됐다. 울산 울주군과 부산 기장군, 경남 창원시 등 19곳은 작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과 기초연금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4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50조원을 넘어 전체의 44.9%를 차지했다. 건강보험 적용 인구의 18.9%에 불과한 고령자가 전체 진료비(116조2375억원)의 절반 가까이 사용한 셈이다.
기초연금을 받는 고령자는 올해 779만명, 내년에는 8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연금 예산은 올해 23조1000억원, 2050년에는 53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 1인당 기초연금 부담액도 지난해 74만원에서 2050년 188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인 세대 증가세도 이어졌다. 2025년 주민등록 세대 수는 2430만87세대로 전년보다 18만1159세대(0.75%) 늘었지만, 평균 세대원 수는 2.10명으로 0.02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1인 세대는 1027만2573세대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이는 전체 세대의 42.27%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연령대별 1인 세대를 보면 70대 이상이 221만8764명으로 전체 1인 세대의 21.6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8.90%), 30대(16.92%), 50대(15.92%), 20대(13.94%), 40대(12.29%), 20대 미만(0.44%) 순이었다.
성별로는 20대 미만과 70대 이상 1인 세대에서 여성이 많았고, 20∼60대 1인 세대에서는 남성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