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아침 잠’ 사라지는 이유는?

김서희 기자 2026. 1. 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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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새벽에 눈이 떠지고 다시 잠들기 어려워지는 사람이 많다.

흔히 '나이 탓'으로 넘길 수도 있지만,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아침잠이 없어지는 주요 원인은 뇌의 노화다.

관절염 등의 퇴행성 질환이 있다면 통증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기도 하고, 전립선질환이나 과민성 방광 등의 문제로 인한 야간뇨나 빈뇨로 잠을 설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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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수록 새벽에 눈이 떠지고 다시 잠들기 어려워지는 사람이 많다. 흔히 ‘나이 탓’으로 넘길 수도 있지만,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뇌 노화가 원인
나이가 들수록 아침잠이 없어지는 주요 원인은 뇌의 노화다. 뇌의 시상하부가 수면과 각성을 담당하는데, 이 부위가 노화되면서 생체리듬 조절능력이 떨어진다. 또 시상하부는 잠을 잘 때 심부 체온을 평균보다 1도 떨어뜨리고 일어날 때는 정상체온으로 돌아오게 한다. 그러나 시상하부 노화로 체온 조절이 적절히 안 되면 젊은 층보다 2~3시간 일찍 체온이 떨어지게 되고 정상체온으로도 일찍 돌아가는데, 이것이 수면 패턴을 깨뜨린다.

멜라토닌 분비량이 감소하는 것도 원인이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잠자기 두 시간 전부터 분비량이 늘어나고, 해가 뜨면 줄어든다. 멜라토닌은 뇌 속 송과체에서 분비되는데, 나이가 들어 송과체가 퇴화하면 멜라토닌 분비량도 줄어든다. 멜라토닌이 빨리 사라지는 바람에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게 되는 것이다.

◇질환으로 인한 불면증일 수도 
신체질환에 의한 불면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나이 들면 호흡계나 심혈관계질환을 비롯해 몸에 다양한 통증이 생긴다. 관절염 등의 퇴행성 질환이 있다면 통증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기도 하고, 전립선질환이나 과민성 방광 등의 문제로 인한 야간뇨나 빈뇨로 잠을 설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잠에서 자주 깨게 되며 새벽에도 잠을 푹 자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에게 상담과 치료받는 게 좋다.

◇푹 자는 게 중요해
일찍 일어나더라도 머리가 맑다면 충분히 잠을 잔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매일 5~6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잔다면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 일찍 일어났다고 억지로 낮잠을 청하기보다는 오히려 낮 시간의 활동량을 늘려 밤에 깊은 잠을 자는 게 도움이 된다.

다만, 불면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수면 전문가와 상담 후 소량의 수면제를 먹거나 인지행동치료를 받는 것을 고려하는 게 좋다. 평소 수면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자는 것도 불면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며 야외활동을 하는 일도 불면증 해결에 큰 도움을 준다. 햇볕을 쬐면 멜라토닌이 생성돼 수면주기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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