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팔자” 서울 20년 장기보유 매도 역대 최대…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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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20년 이상 아파트나 빌라 같은 '집합건물'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의 매도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보유 기간이 20년을 초과한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매도인은 총 1만136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도인 중 장기 보유자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10.3%를 기록해 12년 연속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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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20년 이상 아파트나 빌라 같은 ‘집합건물’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의 매도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세 차익을 노린 단기 ‘단타’ 매매는 사실상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보유 기간이 20년을 초과한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매도인은 총 1만13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다.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0년(8424명)을 넘어섰으며,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가파르게 증가해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매도인 중 장기 보유자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10.3%를 기록해 12년 연속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찍었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1157명으로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체의 10.2%로 매도인 10명 중 1명은 강남구에서 나왔다. 뒤를 이어 송파구는 1001명이었다.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양천구는 756명, 노원구는 747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매도 배경에 집값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부담 경감, 노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의 세금 정책 불확실성도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종료 예정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혜택을 받기 위해 다주택자들이 선제적 매도에 나선 것이다. 6·3 지방선거 이후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유세 세제 개편도 다주택자의 불안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
시장을 교란하던 단기 투기 수요는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 서울에서 매수 후 2년 내 되파는 단기 매도 비중은 4.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미만 70%, 2년 미만 60%에 달하는 징벌적 양도세율이 ‘단타’의 기대 수익률을 사실상 ‘제로’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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