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숫자가 말한 변화…‘스쳐 가는 관광’의 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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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의 대표 관광자원인 문경새재도립공원이 연간 방문객 400만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 지형을 바꾸는 상징적 성과를 거뒀다.
전체 방문객의 약 4.5%인 18만명(표본조사 기준)이 외국인으로 추정되며, 전통문화와 역사 경관을 간직한 문경새재의 정체성이 해외 관광객에게도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문경새재는 방문객 400만명이라는 수치를 넘어, 지역 관광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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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00만 명이 선택한 체류형 명소
경북 문경의 대표 관광자원인 문경새재도립공원이 연간 방문객 400만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 지형을 바꾸는 상징적 성과를 거뒀다.

문경시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문경새재도립공원 누적 방문객 수는 405만1765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전년(374만9087명) 대비 약 8% 증가한 수치로, 특정 시기 반짝 효과가 아닌 연중 안정적인 관광 수요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방문객 증가는 축제·체험·먹거리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운영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문경시는 연중 열리는 지역 축제를 문경새재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관광 동선을 확장해 왔고, 그 결과 방문객이 '둘러보고 떠나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실제로 올해 문경 지역에서는 ▲2025 문경찻사발축제(24만 명) ▲문경 사과 축제(46만 명) ▲문경약돌 한우 축제(13만 명) 등 대형 축제가 잇따라 흥행했다. 축제 방문객이 문경새재를 함께 찾는 구조가 정착되며 연중 방문객 증가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축제 기간과 주말에 운영된 지역 농·특산물 중심 푸드 부스는 체류 시간을 늘리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단순한 탐방 공간을 넘어 '먹고 쉬는 관광지'로 인식이 확장되며, 문경새재의 관광 성격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 확대도 눈에 띈다. 전체 방문객의 약 4.5%인 18만명(표본조사 기준)이 외국인으로 추정되며, 전통문화와 역사 경관을 간직한 문경새재의 정체성이 해외 관광객에게도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문경시는 탐방로 정비, 안전시설 확충, 편의시설 개선, 접근성 강화 등 공원 전반의 기반 조성도 병행해 왔다. 쾌적한 동선 관리와 예방 중심의 상시 관리체계가 구축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재방문객 비중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상운 문경새재관리사무소 소장은 "2024년 2월부터 공원 주차장을 연중 무료로 전환한 이후 유료 운영 당시와 비교해 방문객이 약 150만 명 이상 증가하는 등 접근성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축제 기간 푸드 부스와 전동차 운영을 병행한 것이 체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자녀 가정을 중심으로 전동차 이용료 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면제 구간도 전 코스로 넓혀 탐방객 이용 편의와 부담을 더욱더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문경새재는 방문객 400만명이라는 수치를 넘어, 지역 관광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축제와 자연, 체험과 편의가 결합한 운영 모델이 지속 가능한 관광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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