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테슬라 제치고 ‘전기차 세계 1위’…한국서도 파상공세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1. 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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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 225만6714대 판매
중국 내 보조금 축소·경쟁 심화 우려도
“단기 실적보다 체험 제공에 집중”
BYD 오토 스타필드 시티 명지 부산 전시장. (사진=BYD코리아 제공)
중국 비야디(BYD)가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 업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국 시장에서도 진출 첫해 수입차 브랜드 10위권에 진입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일 블룸버그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BYD의 지난해(2025년) 연간 신에너지 차량(전기·수소·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460만2436대로 집계됐다.

이 중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225만6714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27.9% 늘어난 수치로, 사실상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량 세계 1위를 확정 지었다.

경쟁자인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122만대를 판매했다. 아직 4분기 실적 발표 전이지만, 4분기 예상치인 42만2850대를 합산하더라도 연간 판매량은 약 164만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BYD는 이미 지난 2024년 생산량 기준으로는 테슬라를 앞섰으나, 실제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 당시에는 테슬라가 179만대로 1위, BYD가 176만대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BYD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중국 내 구매 보조금 축소와 경쟁 심화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BYD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42만3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연간 판매 증가율 역시 7%에 머물러 202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당초 550만대로 잡았던 연간 목표치를 수차례 하향 조정해 460만대까지 낮춘 경우도 있었다.

한편, BYD는 한국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1월 한국 시장에 공식 출사표를 던진 BYD는 가격 경쟁력과 고객 접점 확대를 앞세워 2025년 연간 판매량 5000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코리아의 지난해 11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4955대로, 수입차 브랜드 중 10위를 기록했다.

BYD는 단기적인 판매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전국적인 네트워크 증설과 공간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우리는 판매 대수 등을 목표로 세우지 않았다”며 “최대한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BYD를 체험하도록 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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