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지 주석 더한 정사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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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의 '삼국지'는 명불허전 최고의 역사서지만 사실 관계 위주의 간결한 서술로 '빈틈'이 많다는 지적도 있었다.
삼국지 원문 36만여자에 배송지가 단 주석만 32만여자에 이른다.
글항아리판 '정사 삼국지'는 삼국지의 원문과 배송지의 주석을 함께 수록한 최초의 번역서다.
우리가 소설로 읽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도 배송지 주석에서 영감을 얻은 부분이 많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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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 삼국지
진수 지음, 김영문 옮김
글항아리, 전 8권 4928쪽, 22만5000원

진수의 ‘삼국지’는 명불허전 최고의 역사서지만 사실 관계 위주의 간결한 서술로 ‘빈틈’이 많다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진나라 관리였던 진수가 한(漢)→위(魏)→진(晉)으로 이어지는 정통 역사관에서 벗어나는 부정적인 사료를 빠뜨렸다는 비판도 받았다. 그 빈틈을 메운 것이 송나라 문제의 어명에 따라 배송지가 상세하게 붙인 주석이다. 삼국지 원문 36만여자에 배송지가 단 주석만 32만여자에 이른다. 글항아리판 ‘정사 삼국지’는 삼국지의 원문과 배송지의 주석을 함께 수록한 최초의 번역서다.
‘배송지 주’를 흥미 위주로 원칙 없이 민간자료를 모은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배송지는 단순히 글을 옮겨 적기만 한 것이 아니라 수집한 정보의 신빙성을 따지는 비평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소설로 읽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도 배송지 주석에서 영감을 얻은 부분이 많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맹경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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