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시금치로 만드는 이탈리아 대표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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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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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에 다양한 시금치들 |
| ⓒ 김선아 |
장을 보다가 시금치를 집어 드는 순간, 냉장고에 남아 있던 리코타 치즈가 떠올랐다. 베사멜 소스 대신 리코타 치즈와 시금치를 활용한 라자냐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숨에 소고기 다진 것을 구매했다.
오랜만에 시금치를 색다른 방식으로 즐겨볼 생각에 괜히 신이 나 와인도 한 병 구입했다. 집에 돌아와서 냉장고에 있던 자투리 채소들, 여름에 만들어 냉동해 두었던 토마토 소스를 꺼내 라자냐 준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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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금치 리코타치즈 라구 라자냐 |
| ⓒ 김선아 |
정식으로 하려면 베사멜 소스와 뭉근하게 끓여낸 라구 소스가 필요하지만, 그런 복잡한 과정과 오랜 조리 시간 없이도 시금치와 리코타 치즈로 베사멜 소스를 대신해 맛있는 한 끼를 만들 수 있다.
라구 소스는 한 번 만들어 두면 활용도가 높다. 스파게티는 물론 밥이나 빵과도 잘 어울린다. 기본 재료는 토마토 소스와 소고기 다짐육, 양파, 당근, 셀러리지만 냉장고 상황에 따라 재료를 바꿔도 무방하다. 파프리카, 애호박, 버섯, 가지 등 어떤 채소를 넣어도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고기 역시 닭고기, 돼지고기, 새우 등 무엇이든 가능하다. 냉장고 정리가 필요하다면 라구 소스만 한 음식이 없다.
토마토 소스 역시 시판 제품을 사용해도 되지만, 여름철 제철일 때 토마토를 양파, 마늘과 함께 뭉근하게 끓여 식힌 뒤 냉동해 놓는다면 한 해 내내 먹을 수 있는 멋진 토마토 소스가 될 수 있다.
소고기와 시금치는 영양학적으로도 궁합이 잘 맞는다. 소고기의 단백질과 철분은 시금치에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과 어우러져 영양 균형을 이룬다. 여기에 토마토 소스까지 더해지면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한층 건강한 한 끼가 된다.
고기와 함께 듬뿍 넣은 겨울 시금치는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더해준다. 오븐에서 천천히 익혀낸 라자냐 한 접시는 추운 날 집에서 즐기기 딱 좋은 따뜻한 메뉴다. 레드와인을 곁들이면 음식의 맛과 함께 식탁의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시금치 리코타치즈 라구 라자냐]
▶재료
라자냐 면, 시금치, 리코타 치즈, 라구 소스, 모짜렐라 치즈
▶만드는 법
① 라자냐 면은 포장지에 적힌 시간만큼 미리 삶아 둔다.
② 시금치는 데친 뒤 물기를 꼭 짜고, 소금으로 간을 한 후 리코타 치즈와 섞어 둔다.
③ 라구 소스 만들기
다진 소고기에 다진 마늘, 다진 양파, 다진 당근을 넣고 볶은 뒤 토마토 소스와 월계수잎, 마른 바질 가루를 넣어 약불에서 20분 이상 뭉근하게 끓인다.
④ 오븐용 그릇에 라구 소스를 얇게 깔고 라자냐 면을 올린 뒤, 시금치와 리코타 치즈를 섞은 속과 라구 소스를 라자냐 면과 함께 번갈아 올린다. 이 과정을 2~3번 반복해 층을 만든다.
⑤ 마지막에는 모짜렐라 치즈를 넉넉히 올려 마무리한다.
⑥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20~30분간 굽는다. 치즈가 노릇하게 녹아 표면이 살짝 갈색으로 변하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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