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수용, 무려 35년 버텼다…"스태프한테 불평 안 해, 남한테 피해주기 싫어" (신년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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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버티기 힘든 연예계에서 김수용은 무려 35년간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개그맨으로 살아온 시간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김수용은 "생각보다 오래 버틴 것 같다. 20년 활동하면 끝날 줄 알았다. 막연히 20년만 해도 오래 한 거라는 생각으로 일을 했다. 이제 저도 얼마 안 남았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빠르면 1~2년, 길어도 10년 이내에는..."라며 말끝을 흐린 뒤, 은퇴를 담담히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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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버티기 힘든 연예계에서 김수용은 무려 35년간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의 롱런 비결은 무엇일까.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김수용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담백한 화법과 툭툭 던지는 입담으로 특히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중장년 개그맨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현재 흐름 속에서, 김수용은 그 중심에서 묵묵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대한 소감으로 김수용은 "중심은 아니다. 그냥 변두리 저 끄트머리에 얹혀 있다"고 특유의 입담을 뽐낸 뒤, "개그 스타일이 바뀐 게 아니라 신인 때부터 이랬다. 무미건조한 개그, 건조한 얼굴 표정. 오버하지 않고 시니컬함을 늘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시대를 잘못 태어났다'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감사할 따름"이라면서도 "금방 인기가 사그라질 거다. 저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다. 인기 있고, 주목받는 걸 좋아하고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롱런을 좋아하고, 오래 일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김수용 하면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시대를 잘못 태어났다', 'MZ세대가 주목하는 연예인', '사석에서 제일 웃긴 코미디언' 등 그만이 가진 개그 감성과 독특한 웃음을 좋아하는 팬층은 날로 두터워지고 있다.
그는 최근 변화에 대해 "젊은 사람들이 지나가면 '재미있어요', '팬이에요' 라더라. 기분이 좋다"고 밝힌 뒤, 곧장 "뭘 많냐, 아니다"라며 자신의 발언을 수습했다.
많은 이들이 김수용의 개그를 두고 '뼛속까지 개그맨', '적절한 MSG가 사기 수준'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수용은 자신의 개그 스타일을 이렇게 설명했다.
"임팩트가 강하지 않지만, 생각하면 재밌다. 얼핏 들으면 '쟤 뭐야?', '저게 뭐야?', '노잼'이라고 할 수 있지만, 곰곰이 곱씹으면 재밌는 개그다. 내 개그는 몇 시간 뒤에 반응이 온다. 집에 가서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 '아까 쟤가 저런 말 했는데 뭐지? 너무 웃긴데'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
그는 이렇게 자신의 개그를 '늦게 반응이 오는 개그'라고 정의, 즉각적인 웃음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웃음을 불러오는 스타일임을 강조했다.

1991년 KBS 제1회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이후 35년이 흘렀다.
개그맨으로 살아온 시간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김수용은 "생각보다 오래 버틴 것 같다. 20년 활동하면 끝날 줄 알았다. 막연히 20년만 해도 오래 한 거라는 생각으로 일을 했다. 이제 저도 얼마 안 남았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빠르면 1~2년, 길어도 10년 이내에는..."라며 말끝을 흐린 뒤, 은퇴를 담담히 언급했다.
그는 이어 "받아들여야 할 일이다. 냉정하게 연예인은 일이 끊기는 순간 은퇴다. 사람마다 일이 끊기는 시기가 다르다. 어떤 사람은 40대에 끊기는 사람이 있고, 50대에 끊기는 사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연예계에서 오랜 시간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적을 만들지 말자", "연예인이든 제작진이든 불평 불만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꼽았다.
특히 지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그는 "연예계 데뷔 후 단 한 번도 없다. 녹화 장소에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한다. 차가 막힐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상황을 감안해 1시간 일찍 가는 것이 마음 편하다. 괜히 나 때문에 누가 기다린다고 생각하면 너무 불편하다. 남한테 피해 준다는 게 싫다"고 매번 지키는 루틴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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