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동한 ‘태안화력 1호기’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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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화력발전소 1호기(사진)가 31일 가동을 멈췄다.
태안화력 1호기는 1995년 6월 준공된 설비용량 500메가와트(㎿)급 표준 석탄화력발전소다. 태안화력 1호기의 발전 공백은 내년 1월 경북 구미시 해평면에 준공 예정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가 대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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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구미 LNG 발전소가 대체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 1호기(사진)가 31일 가동을 멈췄다. 1995년 6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30년 6개월 만이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석탄발전이 종료되면서 탈탄소 녹색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충남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현장 제어실의 발전 정지 조작을 끝으로 태안화력 1호기의 발전이 공식 종료됐다고 밝혔다. 전국 7번째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이며, 충남에서는 2020년 보령화력 1·2호기에 이어 세 번째다. 태안화력발전소는 전체 10기 중 8기가 2037년까지 단계적으로 문을 닫을 예정이다.
태안화력 1호기는 1995년 6월 준공된 설비용량 500메가와트(㎿)급 표준 석탄화력발전소다. 지난 30년간 약 11만8000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전 국민이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의 약 2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태안화력 1호기의 발전 공백은 내년 1월 경북 구미시 해평면에 준공 예정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가 대체하게 된다.
지역 사회는 발전소 폐지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전력 공급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열린 태안화력 1호기 발전 종료 기념식에서 “정부가 2040년 탈석탄을 선언했지만 현장 차원의 실질적인 대응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기금 신설과 특구 지정, 고용 안정을 핵심으로 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석탄화력 폐지 지역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새로운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태안화력 1호기 발전 종료로 발생하는 유휴 설비와 부지를 활용해 대체 산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태안 해역 해상풍력 송전망 연계와 해상풍력 운영·정비(O&M) 부두 조성,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기존 인력도 발전사 내 재배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고, 발전소 폐지 지역을 ‘정의로운 전환 특구’로 우선 지정해 기업 유치 등 추가 지원도 이어간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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